정부 4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서 경남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발표
총 300억 원 투입하여 STX엔진 등 15개 기업 참여 해상 실증 수행

경상남도는 4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이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하며, 각종 규제로 인하여 제작 및 실증이 불가능한 기술을 지정된 특구 내에서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는다.

경남도는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연료추진선박 시장 활성화에 대비하고, 특히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선박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번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하였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규제자유특구는 오는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국비 157억5천만 원, 도비 103억5천만 원, 민간 39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암모니아 혼소 연료공급시스템 및 기자재 탑재 선박의 해상실증을 위한 ▲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운용기술개발 ▲ 암모니아 엔진 및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해상실증 ▲ 500톤급 암모니아 연료추진 실증 선박 건조 등이다.

특례지정 지역은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실정구역 등 14.07㎢이며, STX엔진(주), 선보공업(주),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업 및 기관이 특구사업자로 참여한다.

국내 조선3사 및 글로벌 엔진 제조사는 2030년부터 적용될 선박 배출 온실가스 40%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무탄소 암모니아 엔진 및 관련 기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탑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다만 개발한 암모니아 기자재는 반드시 해상실증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하나, 국내에서는 해상실증을 위한 선박안전법 등 관련법령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암모니아 추진선박 상용화 도래 시 외산 기자재 선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특구사업자는 법령의 제약 없이 공급시스템 및 기자재를 개발할 수 있고, 선박 탑재에 꼭 필요한 해상실증 실적(트렉레코드)을 확보할 수 있어 다가오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의 전환 시기에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국내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 및 해상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로 연간 1,251억 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986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현재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선박에 국내 조선소가 강점을 가지고 많은 수주를 하고 있고 핵심기자재는 국내에서 90% 이상 개발을 완료함에도 불구하고 해상실증 실적(트랙레코드)을 확보하지 못해 2~30% 정도만 탑재되고 있다”며 “이번 규제자유 특구 지정이 국내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에 해상실증 기회를 부여하여 실증 실적(트랙레코드)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조선업계가 암모니아 선박 초기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세계1위 조선강국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래는 거제시 보도자료>

옥포국가산업단지 일원’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규제자유특구 지정
300억 투입 해상실증 추진, 2030년 8,986억원 매출 기대

옥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이 제7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거제시는 옥포국가산업단지와 인근 해상 14.07㎢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제7차 규제자유 특구지정 발표에서 ‘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과 기업이 직면한 신사업 관련 규제를‘한국형 규제샌드박스가’가 적용되어 규제나 제약 없이 실증하고 사업화 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로서 2019년 7월부터 비수도권 14개 지역에 총 29개의 특구를 지정한 바 있다.

특구사업자 및 협력사업자로는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구축과 선박 건조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주), 유니온(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특구 지정구역은 옥포국가산업단지 등지에서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중‘경남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는 탄소중립과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선박으로 전환·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 시스템 실증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지역 기업의 풍부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코자 하는 것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선박 시장 선점을 통한 조선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특구에서 허용된 실증 특례사업은 현재 비료 및 화학 원료용으로만 사용되던 암모니아를 선박의 친환경 연료로 활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 암모니아 혼소 연료공급시스템 및 실증선박 운항 ▲선박시설 기준이 부재한 암모니아 실증선박의 운항 특례 ▲선박운항에 필요한 암모니아 연료를 육상에서 선박으로 충전하는 특례 등 총 3개 사업이다.

경남도는 “암모니아 디젤혼소 추진시스템 상용화 기술 확보로 연간 신규 매출 8,986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해상실증을 통한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정성 확보 및 국제표준화를 선도하여 핵심 기자재의 외산 제품 의존도에서 탈피하고 조선기자재업체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강화에 따라 LNG연료추진선 이후 미래선박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 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추진으로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조선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거제시가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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