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기획보도③]박종우 거제시장 '지속가능 문화관광 분야' 26개 공약
문화분야 공약 편중, 관광분야 공약 '빈약'…26개 중 12개 지역공약

박종우 거제시장의 ‘지속가능 문화관광 분야’ 공약은 26개다. 문화분야와 관광분야로 나눌 수 있다. 문화관광분야 공약은 지역공약을 비롯해 대다수 문화분야 공약이다. 관광분야 공약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리모델링 후 시민공원화 공약이 새롭다. 첫 번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출범할 때 현물 출자했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다시 거제시로 소유권을 이전한다. 그 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박물관‧유적공원 기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현 부지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에 1억원의 예산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추진방향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만성 적자를 벗어나보자는 자구책 일환 성격도 있다. 2012년에 출범한 개발공사는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34억원, 2020년 약 33억원, 2019년 약 1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할 때 포로수용소 유적공원(220억원)과 포로수용소테마파크(300억원) 시설을 현물 출자했다. 현물출자금액이 520억원이다. 매년 24억원씩 감가상각을 하고 있다.

유적공원 시민공원화 사업에 195억원의 사업비를 추산했다. 195억원은 거제시 재정에 부담이다. 거제시는 재정 부담 때문에 ‘국‧도비 및 민간투자’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이전과 시민공원화 공약에 대해 행정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 용역을 통해 방향설정을 할 계획이다”고 했다.

유적공원을 거제시 소유로 환원하고, 시민공원화를 공약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40~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거제대표 관광시설이었다. 수월동이나 장평동에 잔존 유적지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이전 대상지도 확정‧건립도 만만치 않다.

양지암 바다 데크 둘레길 조성(지역공약) 공약은 능포동 양지암을 중심으로 해상 인도교 1.5km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8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2026년 시행으로 계획했다.

‘미디어아트’ 공간 조성 공약 중 ‘어촌민속전시관’은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리모델링 사업이다. 사업비는 35억원이다.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사업은 흥남철수작전을 콘텐츠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장승포동 구 연안여객터미널 부지에 150억원 사업비를 들여 전시관, 기념공원, 조형물, 주차장 등을 갖춘다. 이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사업으로 올해, 전시 공모 발주, 건축 리모델링 발주, 건축 구조보강공사 발주, 내년 본격 공사를 통해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우리지역 농수산물 브랜딩 사업은 거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수산물을 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컨벤션센터 건립 공약은 장목관광단지 내에 2,500억원을 들여 연 면적 5만㎡ 크기로 짓겠다는 것이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지역공약)은 권민호 시장 시절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 박종우 거제시장의 공약 중 문화관광 분야

권역별 야간 관광 특화도시 조성은 사업비가 24억원이다. 시 전역 주요 관광지에 야간 경관 조명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거제 파크골프장 조성(지역공약)은 파크골프 인구 증가 및 생활체육시설 부족 민원 해소를 위한 파크골프 전용구장 조성하는 것이다. 후보지는 장승포 운동장, 수월대대 이전 후 양여받는 부지, 장목면 국가어항 매립지다.

공공체육시설 전용구장 조성(실내체육시설 : 배드민턴‧테니스 등)은 거제면 스포츠파크에 배드민턴과 테니스 전용 실내체육관 2개 동을 건축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163억원이다. 국민체육센터 건립지원(생활밀착형) 공모사업 선정되면 총사업비 중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되지 않으면 전액 시비로 건립해야 한다. 2026년 이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체전 유치 준비는 2037년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2010년에 진주에서 전국 체전이 열렸고, 오는 2024년 김해에서 열린다.

하청스포츠파크 야구장 시설 개선 및 확장(지역공약)은 50억원을 들여 시설을 개선해, 프로구단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게이트볼 전용구장 조성(지역공약)은 하청면 하청리 하청스포츠타운 인근에 40억원을 들여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도립미술관 거제분관 설치 유치는 거제시 특정한 곳에 1500억원을 들여 1만㎡ 부지, 연면적 3,300㎡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 밖에 거제문화예술회관 별관 호텔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 활동공간 조성, 기성관(거제1호 보물), 옥산성 연계 관광컨텐츠개발(지역공약), 양지암 조각공원 시설확충(지역공약)이다.

거제옥포대첩축제를 거제 대표 축제로(지역공약),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 문동저수지 주변 숲길 조성사업(지역공약), 옥포 도심지 쌈지 공원 조성(지역공약), 거제음식문화 플랫폼 구축, 아주동 서당골천 가족문화쉼터 조성(지역공약), 동부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및 확대(지역공약)다.

▲ 한아세안국가정원 조성 예정지인 동부면 산촌간척지

반려동물 공약이 세 개로 눈에 띈다.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 개장, 반려견 소형놀이터 조성, 반려견 종합타운 조성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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