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부산시·부산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공식화

가덕도신공항유치 거제시민연대 집행부 및 집행위원 총 12명이 8일 부산시를 방문하여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에 대한 거제시민연대의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가덕도 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는 부산시 및 부산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거제, 통영지역 및 서부 경남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동남권 신공항 가덕도 유치를 위한 선도과제로 '통영~거제 고속도로'의 가덕 신공항 건설전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언오 부산발전연구원장, 서이택 동북아 허브공항포럼 대표에게 각각 전달하였고, 적극적인 검토와 지지 약속을 받았다. 

이는 거제-통영 고속도로가 가덕도 신국제공항의 서부 경남으로의 주요 연결도로이며, 이 통영~거제 고속도로없이는 신공항의 교통망이 반쪽짜리로 전락한다는 점에서 부산시가 가덕도 신공항과 통영~거제 고속도로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인식을 깊게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있어 친환경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거제시민연대의 건의도 있었다.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해사채취 대신 4대강 사업으로 생겨날 막대한 규모의 낙동강 모래사용과 신공항 건설 공법의 친환경적 검토를 통해 해양생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에 노력해 줄것을 당부하였으며 부산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거제시민이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는 이유
                                                                           가덕도신공항 유치 거제시민연대

1. 가덕도 신공항은 남해안 경제발전의 기회

가덕 신공항은 거제의 교통 현안인 거제~통영간 고속도로와 부산을 연결하는 U자형 교통 네트워크의 완성과 순망치한의 관계에 있다.

기본설계용역만 마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4차로 30.5Km 총 1조 2,290억원이 소요될 이 사업이 KDI 타당성 검토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분이 빠진 상태로 B/C 분석을 실시하여,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려워진 상태이다.

가덕도 신공항이 전환수요 측면에서 충분한 경제성을 가지고 출발하는 공항인 만큼, 가덕도 신공항을 전제한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건설의 경제성 분석이 KDI에서 다시 이뤄져야 한다.

   
 
향후 가덕도 이용 승객 및 물류뿐만 아니라, 현 부산 신항만 물류가 거제~통영~대전 고속도로로 연결되기 위해서도 대전~서부경남~부산 교통네트워크의 Missing Link인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고에 부산시가 적극 협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덕 신공항과 거제~통영간 고속도로는 한려수도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필수 인프라이다.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각 사업이 서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사업이므로 반드시 Package로 고려되어야 한다.

한려수도는 세계적인 해양경관을 가진 수많은 섬들과 그 섬들을 연결하는 그림 같은 다리들이 건설되고 있는 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항구나 국제공항이 하나도 없어 국제적인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남해안이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해야 대한민국의 서비스수지가 개선되고, 대한민국의 취약한 내수산업과 서비스산업이 산다. 가덕도 신공항은 남해안시대를 열어갈 국제공항이다.


2. 신공항 입지의 접근성문제는 승객과 화물로 나눠야 한다.

승객접근성은 단순히 Outbound만 보아서는 안 된다. Inbound 승객들의 최종목적지도 중요하다. Ourbound와 Inbound 공히 50점의 배점을 준다면 Inbound는 부산을 목적으로 하는 승객이 훨씬 많을 것이므로 가덕도가 승객접근성의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더 우월하다.

화물접근성은 사실상 큰 문제가 아니다. 항공화물은 접근성보다 경제적 관점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곳으로 움직인다. 항공운임에 대한 운임 부담력이 있는 수출제조업체가 대구, 경북지역에 조금 더 많이 분포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류업체 입장에서는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 보다는 항공운임이 더 중요하다. 항공운임은 물동량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 그래서 이점은 복합물류가 가능한 부산권이 더 유리하다.


3. 국가경제를 생각한다면 내국인접근성만의 주장은 매국적이다.

우리나라의 2009년 서비스수지 적자는 172억 달러에 달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여행수지가 이 적자의 60% 이상이고, 이 여행수지의 대부분이 알다시피 일반 여행이고, 대부분의 경우 해외 골프와 매춘관광, 카지노 여행이 가장 많은 외화를 낭비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 나가기 좋은 곳 보다, 외국 사람들이 와서 돈쓰고 가기 좋은 곳에 공항을 지어야 한다. 밀양 하남 벌판에 뭐가 있는가?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과 세계적인 해양경관을 가진 한려수도를 살려야 한다. 오히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가덕도나 거제도에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전용카지노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4. 일본에서의 접근성을 생각하자.

동남권 신공항이 Hub공항이면, 동경 발 승객수요를 유치하고 있는 지금의 인천공항처럼 인구 1500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일본 큐슈지방 지방과 후쿠오카발 해외 여행수요를 유치할 수 있다. WIG선이 투입되면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1시간 거리이다. Hub 공항은 국적을 불문하고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

영불해저터널처럼 후쿠오카와 부산 혹은 거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로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동남권 신공항은 우리나라 동남권과 일본 큐슈의 중심에 위치하는 가덕도 이상의 입지가 없다. 대한민국 남해안권이 비약적으로 부상하는 그 날을 생각하면 밀양이 대안이 아님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


5. 항공산업에서 최고의 덕목은 안전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공항 주변에 산이 많은 지형은 국지성 바람단층인 윈드쉬어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산과 계곡에 의해 발생하는 이러한 저고도 윈드쉬어는 현대 항공기 사고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산악분지 지형인 밀양은 이러한 윈드 쉬어 현상이 빈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항공기상전문가라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이 주장의 사실여부는 항공기조종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조종사가 항공안전에 부담을 느끼는 공항이 안전한 공항일까?

우리나라는 항공기 사고에 관한한 여러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더 이상 조종사들에게 위험책임을 가중시키는 결정이 지역적인 힘의 논리로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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