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 밝혀

박종우 거제시장은 15일 개최된 제235회 거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박 시장은 7월 1일 민선8기 제10대 시장에 취임해‘시민 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시정목표로 시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거제 미래 100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주요성과로는 현 정부 지역 정책과제에 지역 주요현안 사업 반영(6개)으로 추진 원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조선업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시책 추진과 농어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 창출, 문화 관광도시 기반 조성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거제는 섬, 조선도시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접근성과 편의성,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글로벌 관광1번지 도시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어렵고 힘든 상황 극복에만 안주해서는 안 되고 다음 세대들이 아름답고 번영한 거제에서 혜택을 누리며 살아 갈수 있도록 공공부지 확충과 녹지공간 조성 등으로 미래성장과 지속가능한 거제를 이끌어갈 소중한 씨앗을 심어 갈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민들이 희망과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살기 좋은 거제, 행복한 거제, 희망의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 2년차를 맞는 2023년은 거제만의 관광콘텐츠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준비하면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 다각화를 위한 신 산업육성, 남해안 거점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새로운 100년거제 디자인 종합 계획 수립과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여 거제 미래 100년을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2023년 시정목표를‘살아나는 경제, 새로운 100년거제 디자인’으로 삼고 △ 조선산업 도약과 경제도시 구현 △ 지역 가치 브랜딩으로 감성이 풍부한 세계적인 관광․문화 허브도시 건설 △ 시민 안전․맞춤형 복지 기반 구축 △ 시민소통과 공감의 열린 행정 구현 △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 거제 디자인으로 거제의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거제시의 2023년 당초 예산안 총 규모는 1조 2,082억 원으로 일반회계 1조 655억 원, 특별회계 1,426억 원을 편성했다.

박시장은 올해 예산에서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추세 속에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복지’를 추구하고 거제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출예산은 대도시에 걸맞은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과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노인 일자리사업, 경로당 운영비 증액, 조선업 활력 지원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해서 재원을 배분했다고 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시장과 시의회 의원은 거제 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지향점은 모두 하나다. 여야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거제를 향해 다 같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박종우 거제시장 ‘2023년 당초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전문이다.

시 정 연 설

오늘도 묵묵히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계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윤부원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제시장 박종우입니다. 시정연설에 앞서 코로나19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시민 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시는 한 분 한 분 시민의 삶이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는데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민생을 살피며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윤부원 의장님과 열다섯 분의 의원님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3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하면서 100년거제 디자인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2022년 성과와 내년도 시정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저는 7월 1일 ‘시민 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시정목표로 민선 8기 제10대 시장에 취임하면서 앞으로의 4년이 거제 100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튼튼한 거제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거제 100년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기본 토대는 청렴과 친절 그리고 적극행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기본 토대를 다지기 위해 공직사회에 청렴, 친절, 적극행정 실천을 꾸준하게 요구하고 있고, 저 또한 몸소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취임 후 제일 먼저 18개 면․동을 순방하며 시민과 소통했고, 마을의 민원 현장 곳곳을 누비면서 많이 듣고 느꼈습니다.

거제의 앞날에 대해 늘 해오던 저의 고민과 시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느낀 생각을 더 해서 민선 8기 5대 목표 16개 전략 93개 공약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꼼꼼하게 차질 없이 준비해서 민선 8기 공약을 모두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2022년의 성과와 변화를 토대로 새로운 100년거제 디자인으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경상남도 지역 정책에 우리 시의 6개 현안 사업이 반영돼 사업 추진 원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먼저, 가덕도 신공항 주변개발 예정지역 범위를 확대하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과 거제와 가덕신공항을 잇는 철도 연장을 건의해 왔는데 정부 정책과제에 반영됨에 따라 동북아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이 가시화 되고, 사통팔달 접근이 가능한 U자형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여기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거제~한산도~통영을 잇는 해상 연결 다리 건설, 거제~마산 해상구간 건설이 반영됐습니다.

이밖에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 반영, 한․아세안 국가 정원 조기 완성 등이 포함돼, 남부내륙철도, 가덕도 신공항 등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역사․문화․자연을 활용한 문화관광 벨트 조성으로 국제적인 관광도시 도약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선업 회복과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을 위한 노력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습니다. 우리 시와 대우와 삼성의 협업으로 옥포 국가산단, 죽도 국가산단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또, 옥포 국가산단 일원이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030년 8,986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원으로 73억 원을 들여 선박 풍력추진 보조장치 실증센터도 구축하는 등 조선업 회복에 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특별히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 매각 협약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노조, 시민단체 등과 함께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 조선업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등 10개 사업에 1,038명 96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도 크게 늘렸습니다. 이차보전지원을 2.5%에서 3%로 늘렸고, 경남 최초로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이차보전 지원을 했습니다.

고현시장‘몽돌야시장’을 개장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고 있고, 거제사랑상품권을 지난해 1,117억 원에서1,500억 원으로 늘려 판매해 지역 소비를 진작시켰습니다.

도시와 농어촌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과 농어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장승포 도시재생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올해 준공했고, 옥포와 고현 도시재생사업은 한창 진행 중으로 지난 9월 옥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이 될 주민커뮤니티 공간 ‘옥빛채’ 준공으로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숭어들망 어업이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돼 3년 동안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고, 성포 위판장과 구조라 위판장은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습니다. 학동항은 지난달 27일 ‘학동 팔색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함에 따라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어촌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하청 송포권역 행복한 삶터 조성, 남부 다대다포항 클린 국가어항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추진 중인 농어촌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층 더 살기 좋은 농어촌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기반도 착실하게 다졌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의 구심점이 될 한․아세안 국가 정원이 새 정부의 지역 정책에 포함돼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개원 2년여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선 거제식물원과 올해 개통한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우리 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사업에 반영된 지심도 역사․문화 놀이터 조성은 거제를 또 다른 생태문화 거점도시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테마섬 특성화 사업으로 산달도 달빛타워를 준공했고, 화도 둘레길도 해안꽃길로 꾸몄으며, 가조도에는 복합문화 거점시설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장목면 복항마을 매미성과 남부면 근포 땅굴, 해금강 관광 기반 조성, 그리고 무장애 관광시설 조성으로 관광자원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저는 거제 미래 100년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달 전국 5대 선진 우수 도시를 찾아 생태․체험 관광, 경관과 특화 거리, 음식․문화 등을 체험했습니다. 우리 시도 거제만의 독특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으로 거제의 자연과 음식, 문화를 잘 연계한다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훌륭한 관광․휴양도시가 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 거제는 작은 섬, 조선도시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접근성과 편의성,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글로벌 관광1번지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하겠습니다.

현재의 어렵고 힘든 상황극복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음 세대들이 아름답고 번영한 거제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부지 확충과 녹지공간 조성 등 기본토대를 다지고, 미래성장과 지속가능한 거제를 이끌어갈 씨앗을 지금부터 소중하게 심어 가겠습니다.

시민들이 부정적인 생각과 언어는 걷어내고, 희망과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살기 좋은 거제, 행복한 거제, 희망의 거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2년차를 맞는 2023년은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조선업과 관광산업의 부활로 지역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살아나는 경제, 새로운 100년거제 디자인’을 목표로 시민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먼저, 조선 산업 도약과 경제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친환경 선박 제조 클러스터 구축과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완화, 거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청년 지역 정착 창업지원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전략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특구, 액화수소충전소와 해상태양광 실증사업 등을 추진해 산업 다각화를 통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 그리고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농수산물 브랜드 개발, 친환경 고효율 양식산업 육성 등으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철도․신공항 입지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지정으로 철도와 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권 육성 전략을 수립해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어촌 종합개발 사업과 수산자원회복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전략 품목 육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지역 가치 브랜딩으로 감성이 풍부한 세계적인 관광·문화 허브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흥남철수기념공원,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과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컨벤션센터 건립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국제적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한․아세안 국가 정원과 치유의 숲 조성, 파노라마형 서핑 스테이션 조성과 농촌 체험생태 관광 활성화로 힐링과 체험이 공존하는 생태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도 열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거제문화예술지원센터 건립, 도립미술관 거제 분관 유치, 거제 기성관과 옥산성을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생활 곳곳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 도시가 되도록 하나하나 준비해 가겠습니다. 하청 스포츠타운을 최적의 시설을 갖춘 전용 야구파크로 바꿔 전국단위 야구대회 개최와 동계 훈련 메카로 키우고, 거제스포츠파크는 축구전용 동계 훈련을 위한 축구장과 가족 단위 시민 힐링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해 사계절 실내에서 즐기는 전천후 배드민턴, 테니스 전용 체육관을 건립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반다비 체육센터, 파크골프장 조성 등으로 모두가 즐기는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 5,000㎡ 규모의 가칭)거제중앙도서관 건립도 추진하겠습니다. 거제중앙도서관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역할과 함께 면․동에 있는 시립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청소년 복합체험문화시설 건립, 장승포도서관 재건축으로 건강한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시민 안전․맞춤형 복지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 변화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집중호우, 침수취약지역 정비 등을 통해 재난에 강한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고,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과 달빛어린이집 운영, 집단 감염 발생에 따른 신속한 초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공공의료와 감염병 대응 태세를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와 호국정신 함양, 종합사회복지관 이전신축과 장애인종합복지관 리모델링 등으로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따뜻한 도시 거제를 만들겠습니다. 아이의 행복한 미래, 청년의 도전을 응원하는 행복한 도시를 위해, 육아해방 쉼터 조성, 아동수당 추가 지급, 다자녀 부모 양육비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을 추진하고 청년 월세 사업,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문화 공간 확대 등 청년의 자기 성장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독거노인 공동쉼터 운영과 시립 화장장 설치, 장승포동 다어울림 행복문화센터 건립으로 어르신들의 슬기로운 노후생활을 지원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넷째, 시민 소통과 공감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소통행정으로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소통의 장을 더 자주 갖겠습니다.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 운영으로 시민․기업과 함께하는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건축 복합민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신속한 허가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건강 100세 스마트 경로당 구축과 자동차세 카톡 채널 운영 등 디지털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100년거제 디자인으로 거제의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수립과 100년거제 디자인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수립해 도로망, 철도망 확충에 따른 체계적인 도시공간을 재구조화해 더 살기 좋은 거제를 만들겠습니다. 남해안 거점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남부내륙철도 건설,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송정나들목에서 문동까지 국지도 58호선 건설 등을 앞당겨 지역 도로 교통망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스마트 도시 기반 시설과 서비스 구축, 그리고 도시와 농어촌의 균형 발전을 통해 도시의 미래가치를 한층 드높이겠습니다.

거제만의 문화․예술, 음식, 관광인프라 구축과 신․구 건축물의 조화를 살린 경관조성을 통해 감성이 풍부한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데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습니다. 지난 9월, 100년거제 디자인 추진 TF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1월, ‘100년거제 디자인 추진단’으로 조직 개편해 거제 백년대계 밑그림을 확실하게 그려 가겠습니다.

100년거제 디자인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시민․행정․전문가․공공기관까지 모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줘야 완성이 됩니다. 거제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과 의원님들의 많은 조언을 기대합니다. 의원님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2023년 시행을 목표로 조직개편도 준비 중입니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속 민원, 현장 민원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소통실’을 시장 직속 기구로 신설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조직개편이 시민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내년도 예산편성과 재정운용 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2023년 시정의 원활한 추진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추세 속에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복지’를 추구하고, 거제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2023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보다 831억 원(7.4%) 늘어난 1조 2,082억 원입니다. 일반회계는 788억 원(8.0%) 증가한 1조 655억 원 이며, 특별회계는 42억 원(3.1%) 증가한 1,426억 원입니다. 우리 시는 당초예산 기준으로 2021년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 선 이후 매년 계속해서 예산이 증가하여 1조 2천억 원대에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조선경기 회복세로 지방세 수입은 소폭 증가하였으나, 세출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도비 보조사업의 지속적인 팽창과 각종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한 재정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거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사업에 재정을 적극 투입함으로써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세출예산의 주요내용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도시에 걸맞은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급증하는 아파트단지 및 인구유입 등으로 교통정체가 극심한 상문동 지역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상동도시계획도로(중로2-13호선)개설, 지방도1018호선(용산교차로~삼룡초교 앞)도로 확포장 사업 등에 135억 원의 예산을 반영하여 도심지 도로망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대규모 사업뿐만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사업에도 재원을 배분하여 시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우리 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보편적 지원 대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지원을 정책기조로, 내년도 국비 미지원으로 지역상품권 발행규모를 축소하는 타 지자체와 달리 영세소상공인보호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자체재원을 투입하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올해 대비 100억 원 확대하고 모바일 상품권 할인율도 10%를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내년도 국비지원 복지예산 삭감으로 참여인원 대폭 감소가 예상되던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국비 미지원분에 대해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올해 수준으로 인원을 유지하고, 내년도 경로당 운영비를 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증액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의 생계유지와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관내 조선협력사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수주호황 속에 인력난에 직면한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지원금을 지원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지역 경기부양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맞춤형 복지 실현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대한 효율적으로 편성한 예산인 만큼, 우리 시 현재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24만 거제시민 여러분! 윤부원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우리 시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가덕도 신공항, 한․아세안 국가 정원,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등 대외적인 변화와 지역에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라는 큰 변화가 예고돼 있습니다. 어느 한 해도 중요하지 않은 해가 없지만 2023년은 조선업과 지역경제 부활로 거제 미래 100년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조선업 침체로 인구는 줄어들고 지역경제는 어려워만 지고 있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조선업 등 주요 현안문제 해결에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부 정책에 발맞춰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생산공정 혁신, 친환경 선박 육성 등 미래 조선산업 육성을 통해 조선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제만의 관광콘텐츠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준비하고, 지역의 특수성을 가진 관광인프라 구축과 산업 다각화를 위한 신 산업 육성, 남해안 거점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새로운 100년거제 디자인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로드맵을 마련해 거제의 미래를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거제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지향점은 모두 하나입니다.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한마음 한뜻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이 중심이 되는 거제를 향해 다 같이 함께 나아갑시다.

24만 거제시민과 거제시와 거제시 의회가 힘을 합하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면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 서로에게 힘이 돼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제나 시민 곁에서 변함없는 마음과 열정으로 시민 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힘차게 펼쳐 보이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11. 15.

거제시장 박 종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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