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16일 밝혀…9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업체 18일 결정
경남도·거제시 공동 발주, 역세권 개발계획 용역 내년 12월로 1년 연장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공사가 10개 공구로 나눠,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사 설계 공모, 역세권 개발용역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거제 구간이 포함된 9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업체가 18일 결정된다. 9공구는 고성군 고성읍에서 통영시 도산·광도·용남면을 거쳐 거제시 둔덕면과 사등면 거제역사 직전을 잇는 24.52km 구간이다.

9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업체 선정을 위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 종합기술제안서 제출이 이번달 3일 마감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설계용역 종합심사낙찰제 평가 위원을 선정해 15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6~17일 평가를 거쳐 18일 실시설계 업체를 결정한다. 

9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예산은 140억원이다.

9공구는 대표사 기준으로 유신과 동일기술공사가 수주 맞대결로 압축됐다. 실시설계 주요 과업은 구조물 설계, 본선 실측, 용지측량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김천역, 성주역, 합천역, 진주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등 남부내륙철도 7개 역사에 대한 설계 공모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설계 공모 참가등록은 오는 30일까지다. 참가 등록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 19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당선작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1일 발표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공모에서 지역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연계교통 환승 등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 역사 광장 공간의 지역 활용성, 탄소저감형 설계의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했다.

공모 완료 후 남부내륙철도 역사 설계를 내년 2월부터 2024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착공하여 시운전 등을 거쳐 2027년 말 역사 운영개시 예정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설계공모에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역량있는 설계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남부내륙철도 역사가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지역 교통 중심시설로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역사(驛舍)가 포함된 구간은 남부내륙철도 10공구다. 10공구 노반건설공사는 노선길이가 1.28㎞다. 총사업비는 1,915억원이다.

▲ 거제역 입지 예정지(붉은색)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 계획 밑그림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착수보고회는 4월 20일 가졌다. 당초 올해 12월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역 마무리를 내년 12월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거제시 미래전략과 담당공무원이 기사 보도 후 18일 입장을 밝혔다.

용역은 경남도를 비롯해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5개 시·군이 1억씩 부담해 6억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용역수행기관은 (재)경남연구원과 ㈜유신이다.

용역에는 ▲지역별 성장잠재력 분석 등을 통한 지역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지역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지역별 발전 미래상 및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 등이 담길 것이다.

또, 개발대상지의 개발계획을 포함하여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환승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 자원개발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도 제시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김천~거제간 177.9㎞ 단선철도 신설이다. 사업비는 4조8,01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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