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옥 의원, 시정 질문…"삼성에 중·고교 설립 제안 용의는"

▲ 박명옥 시의원
박명옥 시의원은 18일 거제시장에게 서면시정질문을 통해 "거제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이나 발전 전략이 전무한 상태이다"며 "거제시의 장기적인 교육정책과 비전 그리고 예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거제시의 교육에 관련한 정책이 빈약하고 무계획적이다"고 지적하면서, "거제시의 교육에 대한 투자예산과 장기적인 발전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충남  당진군은 학교 급식과 집단급식소의 식재료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거제시도 조처가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거제시장의 견해도 물었다.

박 의원은 이밖에도 "대우조선에서 거제대학만 인수할 것이 아니라, 거제 중․고교도 인수하여 기업의 사회 환원이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 덧붙여 "신현 지역에는 부족한 중·고등학교를 삼성 조선에서 신설해서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한다면,  거제 교육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제시장이 삼성중공업에 제안할 용의가 없는지 물었다. 

박명옥 의원 '시정에 관한 서면질문서'  전문

22만 시민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김한겸 시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7월 29일 당진군은 전국 처음으로 군수가 직접 나서서 학교 급식과 집단급식소의 식재료로 광우병 위험 논란이 있는 미국산 수입소고기 사용금지를 안정성이 확보될 때 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으며, 절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서명하였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정부가 당연히 보호해 주어야 함에도 이명박 정부가 이 당연한 기본권조차도 지켜 내지 못하고 포기함으로서 부득이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우리의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도 당연히 이러한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거제시의 교육에 관련한 정책이 너무나 빈약하고 무 계획적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우리 개인과 지역 사회,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교육이 살아야 우리의 미래가 사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우리 거제시의 교육에 대한 투자예산과 장기적인 발전전략이 수립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시에는 거제 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이나 발전 전략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특히,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육수요의 부산으로 흡수 이동에 따른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역동적인 우리 거제의 미래를 위한 전략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특목고와 4년제 대학 신설 또는 제2캠퍼스 등의 유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거제시의 장기적인 교육정책과 비전 그리고 예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지역에는 거제, 해성중․고교 등의 지역 명문 사학이 존재합니다. 이는 해성중․고교는 천주교 재단에서, 거제중․고교는 대우조선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지역 최고의 명문으로 있던 거제 중․고교는 대우그룹의 해체 이후 대우조선에서 예산지원을 더 이상 하지 않음에 따라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동안 전국을 제패하며 우리 거제의 가치와 이미지를 대외에 높여 온 축구 명문의 자리도 예산의 부족으로 힘든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대우조선에서 거제대학만 인수할 것이 아니라, 거제 중․고교도 인수하여 기업의 사회 환원이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현 지역에는 부족한 중·고등학교를 삼성 조선에서 신설해서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한다면, 우리 거제 교육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대 조선에 다니는 종사원의 자녀들이 대부분 혜택을 받기 때문에 이는 회사의 사원 복지 차원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서면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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