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드릴십 중 최고 깊이 시추능력과 2개 동시 시추기능으로 비용절감 및 유전개발 가능성 높여
대우조선해양(대표 남 상태, www.dsme.co.kr)은 25일 세계 최대 유전개발 시추선사인 미국의 트랜스오션(Transocean)으로부터 2006년 수주한 심해유전개발용 원유시추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트랜스오션사 로버트 롱(Robert Long)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버트 롱 사장의 부인인 샤론 롱(Sharron Long) 여사가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Discoverer Clear Leader)로 명명했다.
선체도 이중으로 제작해 안정성이 강화됐으며, 북해처럼 기후 조건이 열악한 극지에서부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무더운 심해 지역까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시추가 가능한 제5세대 모델로 분류된다.
1954년부터 해양유전 개발 분야에 20여 가지가 넘는 첫 번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트랜스오션사가 드릴십을 처음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결심하게 된 것은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시추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인정한 것이다. 또 계약 서명식에 남상태 사장과 이세종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할 정도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도 큰 몫을 했다.
트랜스오션사 로버트 롱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준 대우조선해양 노사 모두에 무한 신뢰를 보낸다“며, ”LNG-RV와 같은 최첨단 선박 개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 대우조선해양과의 향후 프로젝트들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발주된 45척의 드릴십 중 11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5척의 드릴십을 포함 32척의 시추선을 수주해 14척을 인도하는 등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반잠수식 시추선과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 설비기술과 선박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유전개발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해양설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gjn
kcm@gj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