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부터…일반 현금 1,100원, 중·고생 현금 750원, 초등생 550원 등

거제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 1월 10일부터 현금 기준으로 일반은 1,000에서 1,100원으로 10% 인상된다. 교통카드 요금은 940원에서 1,000원(6.4%)으로 오른다.

중고생의 경우 현금승차는 750원에서 850원(13.3%)으로, 교통카드는 700원에서 750원(7.1%)으로 적용받는다.

초등학생 버스승차 요금은 현금일 경우 550원에서 600원(9.1%)으로, 교통카드는 500원에서 550원(10.0%)으로 각각 인상됐다.

인상률은 평균 9.32%이다. 내년 1월 10일부터 적용되는 운임 인상은 지난 2006년 이후 4년만이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조정(안)을 심의해 일반인(어른) 기준으로 시내버스 일반, 좌석 및 농어촌버스 운임을 일률적으로 1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내·농어촌버스 운임 인상은 지난 2006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인상 조정되는 것으로 그동안 버스운송업계에서는 운송적자로 인한 경영악화로 지난해부터 운임인상을 계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경상남도는 버스요금 인상이 서민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점을 고려 세 차례 인상을 유보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2월 이후 4년간 차량 연료인 경유 26.2%, CNG 30.1%, 인건비 14.2%, 차량가격 28.5% 인상 등 운송원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자가용 차량 증가로 인한 운송수입 감소로 버스업체의 경영악화가 심화됨에 따라 서민의 발인 시내·농어촌버스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운임ㆍ요율을 조정하게 됐다.

이번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을 보면 일반인 현금기준으로 시내버스 운임은 ▲1,000원→1,100원(10%) ▲농어촌버스 950원→1,050원(5.6%)으로 인상했으며 ▲창원시 좌석버스 1,500원→1,600원(6.7%) ▲김해?양산시 직행좌석버스 1,600원→1,700원(6.3%)으로 각 100원씩 인상 조정했다.

교통카드 요금은 도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버스 이용자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카드 할인 폭을 현행 시내 60원, 농어촌 50원 할인에서 시내, 농어촌버스 모두 100원으로 확대했으며, 학생 할인은 일반인 기준 중·고생 23%, 초등생 45% 정도 할인한 운임으로 조정했다.

현재 인근 부산광역시와 경상북도 시내버스 일반요금은 200원 인상해 1,200원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인상하는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은 일정기간 사전 홍보와 시장·군수 요금변경 신고수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소비자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 심의에서 4년간 요금 동결로 버스업체에서 겪는 어려움은 알고 있다”면서도“지난해 발생한 시외버스 부당요금 징수 등 불미스런 사건으로 버스업계에 대한 도민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았고 버스업체의 경영 투명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버스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운임·요율 조정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으로 버스업체 경영 투명성이 확보되고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가 개선된 이후 재조정을 신청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