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 27일 오후 3시 마감 결과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세계 조선업 3위 업체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접수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인수 희망업체가 최대 5~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식매각 안내서를 받아갔던 성동조선해양은 물론 잠재적 투자자로 거론됐던 삼성중공업(31,650원 550 -1.7%) STX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GS는 전날,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받아 해당 기업들의 투자자 적격성을 확인한 뒤 9월 둘째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예비입찰자가 인수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향후 계획들은 타당한지 살펴보게 된다. 인수 희망자는 9월 10일까지 경영계획과 자금조달계획, 인수 금액 등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구속성이 없어 본입찰 때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예비 입찰을 통과한 후보 기업들은 추석 연휴 직후부터 약 3주간 대우조선 실사에 들어간다. 산은은 10월 중순쯤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에 매각 계약까지 체결할 방침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기업과 그 사유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산은 관계자는 "우선협상자에 대한 정밀심사 과정만 2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모든 인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 8. 27. 머니투데이 인용보도>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