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시민단체…장례는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기선 할머니가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경 88세의 나이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장마비로 진주 경상대학병원 응급실 이송, 장간격 경색증으로 수술불가 진단 내려져, 통영 세계로병원으로 이송 후 14일 동안의 사투를 벌이다 끝내 숨졌다.

이기선 할머니는 1939년 17살 되던 해, 한산면 일본지서에서 일본 그물공장에 가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마을 처녀 2명과 함께 통영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간 후, 기차에 태워져 중국 서주로 끌려가 “다마코”란 이름으로 6년 간 혹독한 일본군‘위안부’ 생활을 했다.

1945년 가을 일본 패망으로 원주민에게 쫓겨 강제출국 당하여 일본배를 타고 부산으로 귀국하여 부산포로수용소에서 약 2개월 수용 되었다가 다시 배를 타고 고향 통영으로 돌아와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로 등록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셨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이기선 할머니의 장례를 통영전문장례식장 203에 마련, 시민사회단체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4일 오후 7시 빈소에서 추모제를 연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산양읍 풍화리 장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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