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등이 KB자산운용을 통해 펀드를 조성해 거가대교를 사들였다고 7일 연합뉴스 등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KB자산운용은 KB국민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작년말 7,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사모펀드 `KB GK해상도로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금전채권]`가 거가대교 사업 시행자의 발행주식에 대한 매수약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거가대교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부산시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를 잇는 8.2Km의 도로로 이 대교를 이용하면 부산 거제간 거리가 당초 140Km에서 60Km로 단축되며, 통행시간도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거가대교 2주탑 사장교
KB자산운용의 펀드는 대우건설 등 건설사 컨소시엄의 출자금 4300억원과 전환사채(CB) 650억원 등 모두 4950억원 어치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건설사 컨소시엄에서는 대우건설이 43.45%, 대림산업 21.3%, 두산건설 13.6% 등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7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KB자산운용의 펀드에는 KB국민은행을 포함해 기관투자자들이 요청이 있을때마다 약정 금액 비율에 따라 투입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자금을 댔다.

거가대교 사업은 BTO(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직접 시설을 운영하는 방식) 형태로 완공 이후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운영 수입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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