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수정·보완 하면 예산 절감·운영효과 거둘 수 있어

얼마 전 지역의 인터넷신문과 종이신문에는 거제시의 보도자료를 실은 기사가 실렸습니다.'2011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 오픈' 보도자료를 기사화 한 내용에는 언급이 없어 먼저, 문의를 드립니다.

http://visit.geoje.go.kr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를 오픈하는데 소요된 비용이 얼마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새로이 연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
참고로, 2010년 거제시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 준 ‘거제블루시티투어’ 홈페이지 구축에 900만원이 집행 되었다고 하셨으니 그 보다는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되지 않았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거제방문의 해? 1000만 관광객 목표?

얼마의 비용이 지출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거제시는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를 오픈 하였습니다.

거제시는 거의 2010년 초반부터 2011년을 '거제방문의 해' 라고 홍보하며 나름대로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관광지역의 현장을 살펴보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준비를 하였는지 가늠을 할 수 없는 것이 거제시의 관광정책이며 생각있는 시민들이 느끼는 현실감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지적을 하였습니다. 거제시는 관광객들에게 거제도 홍보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거가대교 개통? 매스컴에서 알아서 뉴스로 다루고 홍보를 해줍니다.

거제시에서 '거제방문의 해'라는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입으로 1000만 관광객이라고 목표를 정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1000만 관광객의 삼분의 일도 못미치는 관광객이 방문을 하여도 관광지역은 엉망이고 문제점은 한 두개가 아니였습니다.

▲ 거제문화관광 홈페이지
그러한, 현장의 문제점은 제대로 개선되는 것이 안보이며 관광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도 못 느끼고 있는데 정말로 1000만 관광객이라도 방문을 한다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시는 것인지요?

2009년 4월, 바람의 언덕에 전기로 돌아가는 전차를 세우겠다는 거제시 관광과에 찾아가 주차문제로 심각한 도장포마을에 주차공간 확충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안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1박 2일에 홍보가 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바람의 언덕을 찾게 되었고 부족한 주차 문제는 엄청 심각한 문제로 확대 되었지만 역시 아무런 대안도 없습니다. 더불어 부족한 화장실에 대해서도 현장에서는 개선되는 것이 없습니다.

참고로,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가 있는 도장포마을의 공중 화장실은 동네 입구의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1개소와, 도장포선착장 바람의 언덕 진출입로에 거제시에서 운영하는 1개소가 전부 입니다.

주말이면 수 만 명의 관광객들이 도장포마을을 방문 합니다. 기다리다 급한 여성분들은 염치 불구하고 남자화장실을 이용 하기도 합니다. 배출수는 처리 기준을 초과하여 냄새나는 오수가 넘쳐 관광객을 자극하는 지역이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마을의 현실입니다.

-'문화관광' 홈페이지,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

거제시는 http://tour.geoje.go.kr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 또 시민의 세금으로 별도의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를 오픈 하였습니다.

거제도를 방문 하려는 대상은, 기본적으로 관광객 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기존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거제방문의 해와 관련한 개요 등의 내용을 보충하고 기존의 정보에서 부족한 컨텐츠 등을 보완하여 제대로 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예산도 절감하고 운영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설정하에,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다른점이 있습니까?

거제관광 이라는 키워드로 본다면 대부분 중복되는 정보에 크게 다른점도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 별도의 관광 홈페이지를 개설하였으니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이제는 두 개의 홈페이지를 관리 유지를 하여야 하니 역시 인력낭비에 예산낭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 거제시 홈페이지
저는 개인적으로 거가대교 건설을 반대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피할 수 없다면 그에 대한 대비를 하자고 거제시에 제안을 한 것이 2000년도 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 9월에는 [2008 거제관광 현황과 미래의 비전] 토론회를 개최하며 거가대교 개통 및 2012년 여수엑스포를 대비 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의원, 시의원, 관광과 교수, 언론인이 주제 발표를 하였고 본인의 글도 실려 있습니다. 그때 만든 자료집에 실린 글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거제시 행정에서 무관심하여, 민간에서 그런 행사를 개최하고 대안도 제시를 하였지만 거가대교가 개통된 2011년 거제관광의 문제점은 특별히 달라진 것이 안보입니다.

이러함의 결과가 단지 지나온 시절의 무능한 거제시장 한사람의 탓이라고만 보지 않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공무원의 신분으로 급여를 받고 계신 거제시 공무원 여러분의 책임도 분명히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행정의 모든 정책이 그러하지만 특히 관광분야는 언론플래이 등의 포장만 요란한 것으로는 발전이 없습니다.

부디 거제시는 이제라도 열린 관광행정으로 제대로 준비를 못한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시고, 다시는 이런 잘못된 시스템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1년, 현재의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메뉴얼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노력 하시고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거제도 관광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글: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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