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FPSO 중 세계 최대 규모와 생산능력 보유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 시설의 건조에 성공했다.
12일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지난 2007년 12월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사인 프랑스 토탈(Total)사가 발주한 이 FPSO는 최종 설치될 앙골라 원유 필드의 명칭을 따 ‘파즈플로(Pazflor) FPSO’로 명명됐다.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 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건조금액만 2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 톤 규모에 이른다.
또한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 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이번 공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설계에서 시운전을 포함한 전 과정을 자체 능력으로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 자사의 뛰어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설비 공사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명명식에서 남 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 토탈은 현재까지 총 3건의 FPSO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다져왔다”고 설명하며 “지난 해 7월 계약한 클로브(CLOV) FPSO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선주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97년 캐나다 핼리버튼(Haliburton)社로부터 수주한 ‘테라노바(Terra Nova) FPSO’ 를 시작으로 작년 7월 계약한 토탈 社의 ‘클로브(CLOV) FPSO’까지 총 5기의 FPSO 프로젝트를 수주, 현재까지 4기의 FPSO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끝.
※ 참고자료 - 파즈플로 FPSO와 관련한 기록
1. 선체 사양
A. 길이 : 325 미터
B. 폭 : 61 미터
C. 높이 : 32 미터 (층당 3m 규모의 아파트 약 10층 높이)
D. 무게 : 약 12만 톤
2. 하루 원유 생산량 : 22만 배럴 (배럴당 90달러인 경우 매일 223억 원,
한 달 동안 6,697억 원 상당의 원유를 생산 가능)
3. 총 원유 저장량 : 190만 배럴(약 26만 톤, 약 1,928억 원 상당)
4. 투입된 케이블 길이 : 약 2,250 km (서울~부산 거리의 약 4배)
5. 총 도장 면적 : 884,055 ㎡ (표준 축구장 넓이의 107배)
6. 프랑스 Total 社의 대우조선해양 발주 현황 (3기, 총 42억 3천 5백만 불)
A. Dalia FPSO (2003년 계약) : 상부구조물 수주 (약 1억 3천 5백만 불)
B. Pazflor FPSO (2007년 계약) : 약 23억 불
C. CLOV FPSO (2010년 계약) : 약 18억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