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민자사업 부당이윤 논란" 결론 주목

감사원이 시민단체가 청구한 '거가대교 실제투입 사업비 조사'에 대한 국민감사를 받아들여 17일 감사에 착수한다.

거가대교 개통대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감사원이 거가대교에 대한 감사를 확정하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감사 일정을 통보해왔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위 박동철 공동대표는 "감사원도 거가대교 건설사업비의 문제점을 인정해 감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감사를 통해 거가대교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원 측은 감사에 앞서 거제를 방문해 대책위측과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건설사업의 실제투입 사업비를 조사해달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청구내용은 총 사업비와 통행료 산출근거 및 결정과정, 징수기간 40년 산정근거, 최소수익보장률 결정과정 등이다.

새해 1일부터 소차량 기준 1만원의 요금을 받으며 유료 통행에 들어간 길이 8.2㎞의 거가대교(침매터널 3.7㎞, 사장교 4.5㎞)에는 모두 1조4469억원(1999년 불변가 기준)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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