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거제시에 바란다'

현재 거제도에서 두 번째로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는 ‘MP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기서 MP는 군대의 헌병을 뜻하며 과거,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설치 되었던 시절의 ‘MP다리’는 현재의 거제시 연초면의 깨밭골이라 불리는 임전에서 연사로 가는 사이의 연초천 하천을 지나는 ‘연초교’가 있는 위치로 알고 있습니다.

연초 출신의 사람들은 지금도 ‘연초교’라 부르지 않고 ‘MP다리’로 부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듣고 성장 하였습니다.

거제시민들도 ‘MP다리’가 어느 곳에 위치한 것인지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거제시에서 제작한 모든 관광지도에도 [MP다리터]는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부터 거제에코투어에서 제작한 거제관광 손수건 및 거제도 관광지도에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포로수용소 시절의 ‘MP다리’ 사진을 구할 수 있다면 그 사진을 활용하여 지금의 연초교가 있는 제방 한쪽에 [MP다리터] 라는 안내판을 설치 하였으면 합니다. 안내판은 현재의 연초교 양쪽으로 두 개 정도 설치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거제시에서 제작하는 관광지도에는 [MP다리터]를 표시하면 좋겠습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만 ‘MP다리’ 라고 만들어 놓을 것이 아니라 실제 그 다리가 있었던 연초천의 장소에 관련 안내판을 설치해 놓는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보며, 거제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름대로 역사교육의 장소로 활용이 될 것으로 봅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스토리텔링을 만들려면 과거의 현장에 안내판 정도는 설치되어 있어야 그 가치가 빛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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