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복직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복직시켰다"

지난 7월 25일 '직위해제'됐던 이정열 주택과장과 송근섭 주택관리 담당주사가 40여일 만인 지난 5일자로 복직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열 주택과장과 송근섭 주택관리 담당 주사는 지난 7월 25일 "덕산아내 임대 아파트 관련으로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담당과장과 계장으로서 민원대처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 당했다.

거제시 인사과 담당자는 "복직 요건을 갖췄기 때문에 복직시켰다"고 했다.

이번달 1일 하수관거공사 관련 44억원의 허위 공사대금 청구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9일 자율관리어업 관련 해양수산과 직원의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 당하는 등 공무원 기강해이 사건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 정서나 여론과는 동떨어지게 직위해제 공무원을 복직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행규 시의원은 "시민 여론은 최근 일련의 공직 기장 해이 사건에 대해 거제시장의 공개사과 등 책임있는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복직은) 거제시장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