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부도로 재하청업체 공사비 받지 못해 공사 중단…우기철 걱정
지난해 12월 2차선 임시개통 후 시내 교통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구간 중에 3공구 상동~신현(장평고개) 구간 문제가 심상찮다.
상동~신현구간 6.418㎞의 나머지 2차선 공사를 2012년 12월 31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청사인 SK건설 관계자, 포크레인 업체 대표가 거제시 중재로 29일 오후 3자간 대화가 있었다.
포크레인 업체들은 “어음과 현금을 합쳐 받지 못한 금액의 90%를 보전해달라”고 주장하는 반면, SK건설은 “부도난 공사 현장의 일반관례에 따라 보전을 해주겠다”고 맞서고 있다.
권정호 거제시 도로과장은 “SK건설과 포크레인 업체 간 한걸음씩 양보해 절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모 시의원의 제보로 완전준공이 아니고 임시개통한 도로에 ‘부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은 사실이 중앙언론에 보도되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입장도 난감해졌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계획과 담당공무원은 “신현~상동 구간은 공사중인 구간으로 거제시민의 요구로 임시개통을 한 구간이다. 현재 공사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부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도로포장부에 일부 파손된 부분은 보수를 하고 있다”며 “차량 통행을 막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임시개통을 위해 지난해 대책반에 관여했던 모 인사는 “임시개통을 위해 부족 예산도 다른 공사장 예산을 끌어오고, 공사관계자들이 밤을 세워 어렵사리 임시개통을 해놓았는데,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에 공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모 시의원의 언론 기고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