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섬 순공사비 1,712억원, 사업추진일정 차질 보여

본사는 '거제 고현 Waterfront City 개발 사업의향서'를 단독 입수했다. 사업의향서의 주요 내용과 타당성 분석 등을 지난 주 보도했다. 이번 기사는 총공사비 상세내역과 도로개선 사업 내역을 비롯하여 인공섬 관련, 거제시의 움직임 등을 게재한다. <편집자주>

▲ 고현만 인공섬 조성 순공사 1,712억원
총공사비는 3,829억원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진다. Waterfront City 조성, 주변도로 개선, 공공부지 개발이다.

Waterfront City 조성 총 공사비는 1,712억원이 들어가며, 1,145m의 해변 호안 조성에 192억원, 하천 하안 조성에 253억원, 부지 매립에 412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또한 인공섬 단지 조성에 363억원, 인공섬 단지 내 6개 교량에 166억원, 조경에 170억원, 부대비용 156억원이다.

▲ 삼성중공업이 사업의향서에서 밝힌 총공사비 내역

▲ 주변도로 개선 1,517억원…일부 구간 도시계획사업 추진중
인공섬 조성의 대외적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주변도로 개선은 모두 7개 사업이다. 보상비를 포함한 총공사비는 1,517억원으로 도로확장과 교통광장 확장 사업이 4곳이며, 교량 건설 및 확장이 3개 사업이다. 주변도로 일부 구간은 거제시 도시계획사업으로 잡혀 있고, 사업이 추진중인 것도 포함돼 있다.

도로 건설 사업은 연초면 연사에서 오비 신우마리나까지 길이 4.2㎞, 폭 20m 4차선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건설에 525억원, 장평동 수창아파트(신현중로 1-1 확장)앞 1.2㎞, 폭 20m 4차선 확장에 150억원이 들어간다. 수협 앞 신현교에서 쉐르빌아파트까지 길이 1.8㎞, 폭 20m 도로확장에 225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중곡동 교차로에 137억원을 투입하여 길이 800m, 폭 40m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량은 인공섬 전면 고동형태의 항만 연결교량 180억원, 신오교 4차선 확장에 100억원, 교량명이 불확실한 교량건설에 200억원이 책정돼 있다.

▲ 고현만 인공섬 배면도(전면 고동 모양은 항만시설)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중 신오교에서 연초면 오비 신우마리나까지 구간은 국도비를 확보 보상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수협 앞 신현교에서 쉐르빌아파트까지 4차선 확장은 거제시에서 2차선 신규 도로개설 도시계획사업으로 확정돼 보상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 도로는 수월양정 신도시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가 부담한 기반시설부담금 80억원으로 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 이미 잡혀 있는 도로이다. 단지 2차선의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비가 많이 부풀려져 있는 상태다.

▲ 독봉산 토취장 개발 후 시청 이전 명분 낮아
공공부지 개발은 보상비를 포함하여 600억원이 소요되며, 토취장 개발과 시청사 신축사업이다. 130,000㎡(39,325평)의 토취장 개발에 200억원이 들어가며, 시청사 신축에 400억원으로 잡혀있다.

거제시청이 낡고 좁아 토취장 개발 후 거제시청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나, 거제시청은 아직 건물 연한이 많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1층 지상 3층의 복리동을 신축하고 있다.

사업의향서에는 매립에 필요한 매립토를 인근 독봉산을 토취장으로 활용해 4,000,0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 잡혀있다.

▲ 사업추진일정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어
사업추진일정에 2008년 연말까지 국토해양부에 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이 이뤄지면, 내년 1월부터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한해동안 매립 면허 및 실시설계, 도시개발 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세우고 2010년 1월 공사를 착공, 2012년 사업준공 및 분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어떤 법으로 사업을 추진할 지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거제시는 삼성중공업과 지난 7월 협약은 체결했으나, 사업추진 일정상에 협약체결 전에 거제시와 삼성중공업간 사업추진 T/F팀을 구성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T/F팀은 구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 추진일정은 개략적인 내용 만 언급되어 있으나, 사실상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의견청취,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은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 반영 요청에 앞서 이뤄지는 중요한 절차이지만, 하지만 가시적으로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 사업의향서에서 밝힌 사업추진일정

▲ 김한겸 시장, 6월 관계(?)공무원 대동 일본 인공섬 등 견학
삼성중공업이 지난 4월 사업의향서를 거제시에 제출하면서 인공섬 조성의 대표적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이 일본 요꼬하마시 '미나또미라이21' 친수공간 개발사례이다.

'미나또미라이21' 사업은 1983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4조9,000억원을 투자하여 노후 조선소와 화물야적장, 매립지 재개발을 통해 160만㎡(49만평)의 인공섬 등을 조성, 국제컨벤션센터, 전시장, 호텔, 텔레포트 관광쇼핑센터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옥순룡 민원지적과장, 김종천 해양수산과장, 권정호 도시과장, 이정열 주택과장, 박무석 도시과 도시디자인담당계장, 김용영 정무 비서를 대동하고 요코하마시 '미나또미라이21' 등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계속>

▲ 김한겸 시장이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견학시 방문한 요코하마시 '미나또미라이21' 전경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