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발 빠른 중재로 장비업체와 합의…5월초부터 재개

거제시의 발 빠른 중재로 그동안 중단된 국도대체우회도로 신현~상동(3공구) 구간 건설공사가 이달 초부터 재개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국도대체우회도로 신현~상동(3공구) 구간 건설공사는 SK건설의 하도급업체 부도로 중단됐다.

지역 하도급업체인 D건설사가 부도나자 지난해 거가대교 임시개통 후 5개월간 장비업체 등에 대한 노임과 장비 사용료가 지급되지 않았다.

SK건설사는 하도급업체인 D건설사에 월별 기성금을 지급했으나, 지난해 말 부도로 인해 장비대 16억 원를 받지 못한 장비업체들이 원급사인 SK건설을 상대로 체불대금 지급조건으로 공사현장에 장비를 투입하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신현~상동 구간은 절대적인 공기(工期) 부족으로 거가대교 개통과 동시 임시개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제시의 요구을 수용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임시개통을 하게 된 공사 현장이다.

공사재개를 위해 수차례 걸친 실무 협상에도 불구하고 지급금액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가 너무 커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권민호 시장은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될 경우 곧 다가올 장마철에 토사 유출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 협상타결을 위해 SK건설 관계자를 만나 하도급 업체의 부도경위와 체불노임, 장비대 등 파악했다.

지난 3월 14일 SK건설 관계자, 장비업체 관계자를 시장실에서 만나 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주재한 결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여, 지난 4월 20일 시공사측과 장비업체가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최종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권 시장은 SK 건설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장비업체와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므로 앞으론 하도급업체를 잘 관리해 장마철을 대비 모자라는 공정에 대해 대책을 완벽하게 세워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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