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고현만 고현천으로 마구 쏟아져…기형어 곳곳에

고현천과 고현만에 생활오폐수 유입이 심각하다. 고현만 여객선 터미널 옆 우수박스에서는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의 오폐수가 고현만으로 흘려들고 있다. 고현천에는 오폐수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형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거제시는 지난 2일 거제시의회 간담회에 '고현천 생활오수 유입에 따른 조치 계획' 보고를 통해 고현천으로 흘려드는 오폐수를 차집 맨홀에 연결 시공해 응급조치했다고 보고했다. 수협앞 우수관로의 응급조치 전 사진과 응급조치 후 사진을 비교해 오폐수가 고현천으로 흘려들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현만으로 오폐수는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었으며, 고현천변에도 혼탁한 오폐수가 하천에 흘려나오고 있었다.

구 신현 시가지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99년부터 2004년까지 53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여객선터미널 옆과 디큐브백화점 앞 하수관거 정비공사는 28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2년부터 시작돼 2004년 1월 완공한 사업으로 채 5년도 지나지 않았다.

거제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고현동(수협~국도14호선), 장평동(연곡마을 일원)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예산이 고현천 고현만으로 마구 세고 있다.

디큐브백화점 앞에서부터 시작해 여객선터미널 옆을 거쳐 고현천변을 거슬려 올라가면서 오폐수 누수현장을 지난 11일 카메라에 담았다.

▲ 디큐브 백화점 앞 박스 관로에서 고현만으로 오폐수가 흘려나오고 있다.

▲ 디큐브 백화점 앞 박스 통로 근처에서 카메라에 잡힌 물고기. 등에 깍질이 붙어 있는 모습

▲ 디큐브 백화점과 여객선터미널 사이 해안가 방파제에도 파도가 치자 오폐수가 일렁이고 있다.

▲ 디큐브백화점과 여객선터미널 해안가 오염현장 근접 촬영

▲ 고현만으로 오폐수 유입이 가장 심각한 여객선터미널 옆 관로

▲ 여객선터미널 옆 오폐수 배출 현장. 파도가 치자 물 속의 혼탁한 오폐수가 꿈틀거리고 있다.

▲ 여객선터미널 옆 오폐수
▲ 여객선터미널 옆 오폐수

▲ 고현천에서 카메라에 잡힌 기형 숭어

   
   
▲ 고현천에서 카메라에 잡힌 숭어. 등에는 깍찔이 많이 붙어있다.

  

▲ 수협앞 우수관로로 누수되는 오폐수는 응급조치하여 막았다고 거제시는 밝혔다. 고현천 바닥은 원인 모를 오폐수가 계속 고현천으로 흘려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고현천 바닥의 오염 현장

▲ 오리와 노쇠한 학이 고현천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 일성계룡빌라 앞 우수박스통로에서는 우기가 아님에도 많은 양의 물이 고현천으로 흘려들고 있다.

▲ 상공회의소로 들어가는 금곡교 밑 박스 통로에서도 오폐수로 의심되는 물이 계속 흘려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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