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회 한글날 기념 편지쓰기 대회

거제시상록회(회장 김복희)는 9일 오후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제562돌 한글날기념 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5일까지 시 관내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편지를 접수한 결과 총 96명의 어르신들이 참여, 이를 심사하여 우수작을 선정 시상했다.

심사에는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양경순 회장과 거제시상록회 임원 3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 결과, 장원은 둔덕면 술역리에 거주하는 김외금 할머니(75세)가 쓴 '남편에게'가 차지, 거제시 상록회장상과 부상을 받았다.

차상은 거제면 옥산리 김쌍순 할머니와 고현동 김봉금 할머니가, 차하는 동부면 동산리 전계선 할머니와 장목면 시방리 서옥지 할머니, 연초면 송정리 오화자 할머니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하손식(옥포2동), 이부건(둔덕면) 이계순(두모동), 신남아(거제면), 조분순(고현동), 김계선(동부면), 김삼예(옥포2동)할머니 등 7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편지쓰기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김외금 할머니(75세)는 바쁜 농번기에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남편에 대한 감사와 애틋한 사랑을 감동 깊게 표현했다.
▲ 김외금 할머니가 남편에게 보낸 장원 편지
거제시 옥용석 사회복지과장은 “보릿고개의 어려웠던 시절을 보내면서 가정의 생계와 형제자녀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한평생을 희생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치하드린다”며 “백발이 성성해진 지금에 와서야 한글을 배우게 되었지만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거제시상록회는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으로 1999년부터 지금까지 9년 동안 시 관내 문맹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교실을 개설하여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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