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김영춘 거제에코투어대표
거제시는 6월 29일 수요일 오후 2시, '거제블루시티투어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실시 하였으며 이런 토론회는 사업 계획 당시에는 없다가 1년 동안 운영을 해 온 이후에 처음으로 열린 매우 의미 있는 토론회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토론회가 준비되고 진행된 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다급하게 어떤 목적으로 필요에 의하여 급하게 연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는, 거제시장님이 주재한 1월과 6월의 관광토론회에 대해서도 왜 거제시 홈페이지에는 그런 토론회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알리는 안내를 전혀 안하는 것인지, 그 잘못됨에 대하여 지적을 하기도 하였으며 6월의 토론회시 담당부서 관계자에게 앞으로는 반영 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6월 29일 어제 날짜로 진행된 거제블루시티투어 활성화 토론회 역시, 거제시 홈페이지와 실무부서인 관광과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지역의 인터넷 신문인 거제타임즈, 거제인터넷신문, 뉴스앤거제에 6월 24일 오후 시간대로 관련 기사가 등록 되었습니다. 본인도 그 기사를 통하여 알게 되었고 일정을 비우고 토론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밑 빠진 독에 세금 붓는 거제블루시티투어 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 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토론회 날짜 5일 전에 지역 언론에 보도자료만 내고, 거제시 홈페이지에는 전혀 언급도 안하면서 무슨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입니까!

처음부터 잘못 진행된 사업을 강행하여 시민의 세금을 낭비 하였다면, 지금이라도 냉정하게 원인 분석을 하여 잘못된 사업에 대하여 포기를 하든가, 아니면 진정으로 활성화를 위한 거제시민의 의견을 듣고자 하였다면 진정성을 갖고 미리 실속 있고 알차게 토론회를 준비하여 정말로 유익한 토론회가 되도록 하였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제 참석한 소수의 인원들에서도 본인은 연출된 느낌을 일부 받았습니다. 어차피 손실이 생길줄 알고 추진한 사업인데 1년 해보고 포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대로 계속 추진을 하는 것이 맞다는 식의 주장...

거제시의회의 거제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거제블루시티투어 사업 관련하여 지적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추측을 하기에 이번 토론회 내용이 시의회로 보고가 될 것이고, 아마도 전반적인 여론은 손실을 보더라도 그대로 추진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런식의 스토리가 아닐까 예견 됩니다.

더불어 자료집에 실린 것처럼 타 지역의 시티투어 사업도 다들 손실비를 보조해 주고 있으니 거제시라고 하여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식의 논리 일 것이구요.

다른 지역의 자료집에는 거제시가 삽입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들 공무원 역시 추진하는 담당부서 직원들의 급여에서 위탁사업자에게 손실비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 아니니 그들 또한 당당하게 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고 계속 진행을 하겠지요.

이러함이 대한민국 공무원 조직의 실체가 아니겠습니까!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블루시티투어 위탁사업은 국민 세금으로 인건비를 지급 받는 문화관광해설사 가이드 지원, 차량 인테리어(1700만원), 승강장설치(1961만원), 차량보험(460만원), 홈페이지 개설(934만원), 홍보비외(289만원) 등의 모든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탁사업자에게 운영비 부족분에 따른 손실비 지원으로 3306만원을 시민의 세금으로 보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손실비 지원의 기준인 위탁사업자의 지출금에 대한 구체적인 항목은 아직까지, 토론회 자료에서 조차 공개를 안하였기에 그 누구도 알지를 못합니다.

탑승료 수입금이 42,144,000원 지출금이 80,901,000원이며 부족금이 41,336,000원 이기에 부족금의 80%에 해당하는 33,069,000원을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 해주었다고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거제시 행정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과 잘못된 행정에 대하여 소신 있고 참여하는 시민의 자격으로 제안, 비판을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지난해 7월 거제블루시티투어 개통식 행사장에서 이 사업이 인력지원, 예산 지원하는 사업임을 행사장에 참여한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묻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취임하고 행사장에 자리한 권민호 시장님과는 상관없이 추진되어 온 사업 이었기에 행사가 끝나고 나서 시장님에게 개인적으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일단 1년 계약을 하였다고 하니 지켜보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갖 취임을 하신 시장님의 입장에서는 가장 합당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시장님, 1년이 되었습니다.

실무부서의 잘못된 사업 추진으로 소중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으며, 민간의 관내 투어 여행사는 이 사업으로 인하여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러함이 MB 정부가 말하는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거제시의 올바른 관광 행정인지, 차분하게 심사숙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진실로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하여야 최상의 답을 찾을 수 있는지 궁금 하시다면 허심탄회하게 거제시민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 끝장토론의 시간을 제대로 만들어 주시기를 간청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