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제대로 운영되는 관광 홈페이지 절실"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
거제시는 http://tour.geoje.go.kr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 또 시민의 세금으로 별도의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를 오픈 하였습니다.

거제도를 방문 하려는 대상은, 기본적으로 관광객 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기존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거제방문의 해와 관련한 개요 등의 내용을 보충하고 기존의 정보에서 부족한 컨텐츠 등을 보완하여 제대로 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예산도 절감하고 운영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설정하에,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거제방문의 해' 홈페이지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다른점이 있습니까?

거제관광 이라는 키워드로 본다면 대부분 중복되는 정보에 크게 다른점도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 별도의 관광 홈페이지를 개설하였으니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이제는 두 개의 홈페이지를 관리 유지를 하여야 하니 역시 인력낭비에 예산낭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위 내용은 지난 1월 “역시, 돈 많은 거제시” 라는 제목으로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에 등록한 글의 일부분입니다. 

현 시점에서 본인이 다시 위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정보가 없는 ‘문화관광’ 홈페이지

첨부한 파일은 시민의 세금 3,430만원을 투입하여 만든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와 기존의 거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옮긴 것입니다.

▲문화관광 홈페이지
거제시는 7월 1일부터 관내 해수욕장을 모두 개장 하였습니다.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휴가를 준비하는 관광객에게는 해수욕장 개장 등의 정보가 매우 중요한 내용에 속합니다.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 새소식에는 6월 22일 날짜로 해수욕장 개장에 대하여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는 해수욕장 개장에 대한 정보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2011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

6월 22일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에 등록한 거제지역의 해수욕장 개장 관련한 첨부파일의 내용을 보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부서가 다르고 전문성을 갖춘 관광과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서 관내 해수욕장의 상황을 잘 몰라 내용이 잘못 되었다 하여도, 7월 4일인 지금까지 내용 수정이 안되었다는 자체는...!

첨부한 파일을 보면 아시겠지만 남부면에 속한 ‘함목몽돌해수욕장’은 동부면으로 잘못되어 있고 몽돌이 아닌 모래해변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차몽돌해수욕장’도 몽돌이 아닌 모래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학동, 여차, 함목은 비고 란에 국립공원 내 라고 표기를 하였는데 명사는 국립공원 내의 지역이 아니라서 비워 둔 것인지요?

생각하면 별로 지적받을 내용도 아니라고 할 수 있고, 달리 생각하면 해수욕장 개장을 2011년에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실수 아닌 실수를 한 것인지!

-더 심각한 것은 거제시 홈페이지에는 존재하지 않는 일부 해수욕장 정보

지난번에도 지적을 하였습니다만은, 거제시는 똑 같은 거제관광 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문화관광’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예산을 투입하여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하나라도 관리를 확실하게 잘하는 것이 예산 절감 및 효율에 있어 성과가 분명히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적을 한 내용 그대로 두 개의 홈페이지 모두 엉성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두 시민의 세금을 투입하여 만든 공공의 자산인데 말이지요!

참고로 엉성함 보다 더 심각한 거제시의 부족한 관광 행정의 현실을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거제시의 개장 해수욕장 현황을 보면 명사, 학동, 구조라, 와현, 덕포, 흥남, 농소, 황포, 물안, 덕원, 여차, 함목, 죽림 13개 지역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거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해수욕장 정보를 확인해 보면 개별 정보의 빈약한 내용은 그러려니 하여도, 덕원해수욕장과 죽림해수욕장은 아예 존재 하지도 않습니다. 이는 ‘2011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관광 거제 외치는 거제시 스스로 관내 해수욕장에 속한다고 밝히면서 거제시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찍어낸 ‘2011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덕원해수욕장과 죽림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관광 정보의 부족한 내용이 한 두 개가 아니지만, 이러함의 수준이 2011년을 ‘거제 방문의 해’ 라고 시민 여러분의 세금으로 자화자찬 홍보를 하고 있는 우리 거제시 관광 행정의 현실인 것입니다.

-2011 거제 방문의 해, 그 다음 해에는 ?

거제시는 2010년부터 2011년을 ‘거제 방문의 해’ 라고 홍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관련 홈페이지도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가 가고 2012년이 되면 ‘2011, 거제 방문의 해’ 홈페이지는 폐쇄를 하실 것인지, 아니면 년도와는 상관없이 계속 운영을 하실 것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의 핵심은 애초에 잘못된 기획으로 독립된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예산을 낭비한 것과, 홈페이지를 관리 한다고 인력을 낭비한 것입니다. 2011년이 지나고 해가 바뀌어 계속 운영을 하려고 하면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완전 유사한 내용에 두 개의 홈페이지를 별도로 관리 하려니 인력과 예산은 계속 낭비를 하게 되고, 업무 효율은 말 그대로 ‘꽝’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독립된 홈페이지가 아닌 ‘문화관광’ 홈페이지 안에 ‘2011, 거제 방문의 해’ 페이지를 삽입하여 만들었다면 예산도 절약하고 업무 효율도 높아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누가 책임을 지실 것인지요!

끝으로, 부족한 거제시의 관광 행정이 얼마나 현실에 널려 있는지 지속적으로 알려 드리고자 하오니 부디 앞으로는 제대로 개선하여 반복되는 문제점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올바른 관광 행정은 몇 몇 공무원 여러분의 책상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닌, 관광객이 경험하는 현장에서 완성 되어야 그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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