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차 모자이크 사업 25일 발표…김백일 동상 때문일까?

김백일 동상 때문일까? 아니면 사업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장승포망산공원에 조성예정인 흥남철수기념공원이 1차 모자이크 사업 선정에 이어 경남도 제2차 모자이크 사업 선정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남도는 올해 4월 1차 모자이크 사업 선정 대상 7 시ㆍ군을 발표한데 이어 25일 2차 모자이크 프로젝트 8개 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자이크 사업은 진주시 동남권 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 고성군 공룡 어린이 타운, 하동군 해양육상플랜트산업 연구 클러스터, 함양군 불로장생 산삼휴양밸리, 거창군 경관테마랜드, 창원시 프로야구장, 통영시 욕지섬 고구마 관광 자원화, 합천군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 등 8개이다.

▲ 2차 모자이크사업 선정 대상
경남도는 이보다 앞서 올해 4월 경남도 7개 시ㆍ군의 모자이크 사업을 1차로 발표했다. 통영시 국제음악당 건립,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 밀양시 아리랑파크 조성, 창녕군 우포늪 으뜸명소 가꾸기, 산청군 한방휴양체험 특화도시 조성, 합천군 대장경 기록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1차와 2차 모자이크 사업 선정 발표에서 통영시는 국제음악당 건립에 이어 욕지섬 고구마 관광 자원화 사업도 선정됐다. 합천군은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 사업이 중복 발표됐다.

경남도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 담당공무원은 “시ㆍ군당 지원하는 200억 범위 내에서 2~3개 사업 신청도 가능하다”며 “통영은 국제음악당은 125억원을 1차로 신청해 나머지 75억원 고구마 관광자원화 사업에 배정됐다”고 했다. 이 공무원은 합천군은 “합천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는 1차에 100억원만 신청했다가, 사업을 확장해 2차에도 100억원을 더 신청해 선정됐다”고 했다.

경남도 17개 시군 중에서 1차, 2차 모자이크 사업 선정에서 탈락한 시ㆍ군은 거제시 양산시 의령군 함안군 남해군 등 5개다. 경남도는 5개 지자체의 신청 사업에 대한 보완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자이크 사업은 경남도가 시ㆍ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 시군당 시장 군수 임기 내에 되도록 마무리할 수 있는 사업에 한해 200억원씩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1차 모자이크 사업 신청에 흥남철수기념공원 사업과 대금지구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신청했지만 선정에서 탈락됐다.

거제시는 이에 흥남철수기념공원 사업을 2차 모자이크 프로젝트에 단독으로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흥남철수기념공원은 장승포동 70번지 일원 66,000㎡의 부지에 510억원(국비 89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22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950년 흥남철수작전을 기념하는 전시관, 빅토리호 등을 배치해 관광상품화시키는 사업이다.

▲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예정지
대금지구 휴양관관단지 조성사업은 대금휴게소 일원 660,000㎡의 부지에 5천억원(공공 500억원, 민자 4,500억원)을 들여 농수산물유통센터, 오토캠핑장, 해변산책로, 주차장, 광장 등과 함께 민자로 가족호텔 해수온천, 아울렛 등 상업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경남도 정책기획관실 기획조정 담당 공무원은 흥남철수기념공원이 1, 2차에 걸쳐 신청했지만 탈락된 이유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채점 점수가 낮아서 탈락됐다”고 간단히 답변했지만 탈락된 다른 이유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흥남철수기념공원 사업은 100억원의 국비 확보가 미정인 상태, 전시관 관련사업에 대한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 메리더스 빅토리호와 유사한 레인 빅토리호에 대한 인수 미확정 등이 심사에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백일 동상과 흥남철수기념공원과의 관련성에 대해 경남도 공무원은 즉답을 회피했으나, 점수화하는 심사위원들의 개개인 판단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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