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거제에코투어…팔색조 도래지 등을 이용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를

천연기념물 제 204호로 지정되어 있는 팔색조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지구상에 최대 1만 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매우 귀한 조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철새로 보통 5월에 도래하여 10월에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거제시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 233호로 지정된 ‘학동동백림 및 팔색조 도래지’가 있습니다.

지난 7월, 거제에서는 처음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공단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서 공동 주최로 팔색조 관련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로 참석한 제주에서 오신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김은미 씨의 발언에서도 팔색조에 관한 연구, 조사는 거제보다 제주가 월등히 많은 자료를 갖고 있지만 제주에는 없는 천연기념물 팔색조 도래지로 인하여 팔색조의 브랜드는 제주가 아닌 거제가 앞선다고 인정을 하였습니다.

본인 또한 거제에서 팔색조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오다가 2010년 처음으로 팔색조를 확인 촬영 하였고, 2011년에도 확인을 하였습니다. 개인 자격으로 팔색조에 대하여 조사를 하고 있지만 시간적 한계로 인하여 조만간 ‘거제도 팔색조 연구회’를 발족하여 2012년 부터는 보다 더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를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거제市鳥를 팔색조로!
현재 거제시의 市鳥는 갈매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팔색조 워크숍에서도 제안을 하였습니다만은 본인은 거제시의 상징물인 市鳥를 갈매기가 아닌 팔색조로 지정을 하여 세계적으로 보호를 받는 팔색조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우리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갈매기는 우리나라 많은 지자체에서 상징적인 새로 지정하여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팔색조를 지자체의 상징 새로 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제시상징물조례를 보면,
“제5조(상징물의 제정 및 개정) 시장은 시 상징물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때에는 시민여론수렴 및 거제시정조정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본인은 공론화된 의견 수렴을 통하여 시민 공감대가 형성 한다면 팔색조를 市鳥로 지정 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현재 거제시에서는 거제도의 팔색조에 관한 자료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건을 계기로 팔색조를 비롯한 거제도의 주요 생태자원에 대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를 해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실 것을 바랍니다.

더불어, 거제시의 상징물인 나무(해송), 꽃(동백)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검토를 해보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거제도에 자생하는 수목과 식물 중 생태적으로 가치가 있는 중요한 자연 자원을 검토 활용 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봅니다.

-팔색조를 관광자원으로!
이름 그대로 팔색조는 매우 아름답고 예쁜 색을 지닌 새입니다. 20cm정도의 크기에 산림성 조류로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서식 환경을 선호하는 새입니다.

예쁜 팔색조의 형상을 토대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만들고 지속적인 현장 조사를 통하여 거제에서 팔색조가 많이 도래하는 지역을 생태관광 지역으로 활용 하여도 됩니다.

더불어 그러한 팔색조의 가치를 잘 활용하여 지역민과 거제시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생태계도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생태관광 섬 거제도’의 이미지를 개척하여 성공할 수 있는 관광 아이템으로 육성 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관광거제, 지나온 시간의 정체된 사고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분야별로 하나 하나 다시 정립하여 관광거제의 든든한 주춧돌을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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