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규 거제시의회 시의원

▲ 이행규 시의원
존경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다사 다난했던 지난 한 해 동안 깊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보살펴 주신 배려에 마음 속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평소 마음에 두고도 찾아 뵙지 못한 것에 대한 송구스러움을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대신하여 저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합니다. 10개의 천간(天干) 중에서 임(任)은 흑색과 물을 나타내며 용을 나타내는 진(辰)과 결합하여 흑룡의 해가 되는 것이랍니다. 용은 물을 만나야 승천한다고 하지요.

2012년이 용이 승천하는 좋은 기운을 가진 해인 것처럼 거제시민 모두에게 여의주를 문용솟음처럼 솟아오르는 용의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늘 환하고 밝게 빛나는 용안이 되시고 넉넉함과 후한 마음으로 용덕도 쌓으시고 위풍당당한 삶으로 저마다의 용좌에 앉으시는 한 해가 되실 것을 믿어 마지 않습니다.

또한 60년이 일곱 번이나 지나쳐 간 420년 전의 흑룡 해에 일어났던 임진왜란을 생각해 보건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하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우리 거제의 현 자화상 중 한 부분을 바라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이라는 세계 해전 신화의 역사를 창조하는 첫 발판이 된 옥포대승첩을 구국의 대첩으로 승화시키는 운동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장군의 우국충정과 개척정신, 불굴의 신념으로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신 영웅적 기상을 정신적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줌으로써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킵니다. 또한 거제시를 기점으로 한 남해안 관광의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로써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동상으로 이순신 장군상을 대마도가 바라보이는 옥포 앞바다에 세워 새로운 남해안 랜드마크 창조의 원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는 결국 범국민적 총역량을 결집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업일 테지만 우리 거제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그 시작의 불씨를 댕김으로써 첫발을 내딛는 계기를 만들고자 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2012년 새해에 뜨는 첫해가 시민 여러분 모두가 가지시는 큰 뜻이 될 것이며 그날이 가면 더 즐거운 다음 날이 다가오고, 좋은 일이 생기는 날이 오면 그 다음에는 더 좋은 일이 생기는 여러분의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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