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정치적 식물인간 시련 딛고, 거제시민에게 나선다.
"정당의 옷이 아닌 21만 시민의 옷으로 4·9 총선에 출마한다"
김한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9 총선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정치적 식물인간의 8년은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더욱 큰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며, "거제의 발전과 희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김 예비 후보는 또 "거제는 구시대적 이분법적 공안정치가 판을 치는 정치실종 지역이다"며, "타협의 정치, 희망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월 16일 공천에 도전할 생각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나, 한나라당 당규에 발이 묶여 공천 신청을 하지 못했다. 현재 한나라당 당원인 김 예비후에게 한나라당 탈당 여부 기자 질문에 오늘 기자회견 후 바로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선 후 한나라당 재입당 여부질문에서 "거제시민의 뜻에 따라 추후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당선 후에는 한나라당에 재입당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김 예비후보는 반한나라당 연대에 대해서 "반한나당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맞지 않다. 하지만 거제발전을 생각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연대할 용의가 있다"며, "선거의 전개 양상에 따라 다양한 연대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차후에 공약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기자회견장에서 거제 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1,000만 관광객, 4만불 소득 거제를 목표로 ▲ 조선·관광의 국제화 ▲ 거제전체의 균형발전 ▲ 조선업체 노사정 협의체 구성 ▲ 대학등록금의 고비용 문제 해결 적극 추진 ▲ 중고등 교육시설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 재경·재부·재마창 학사 건립, 교육비용 절약 ▲ 자녀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공적 지원 증대 ▲ 거가대교 개통에 맞춘 전방위 도로망 구축 ▲ 국도 14호선 대체도로의 조기추진 ▲ 가조연육교 마무리 추진 ▲ 수월·상동 지구 도로망 확충 조기 추진 등의 사전 공약을 거제발전 밑그림으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