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진보신당 "단일화하자"…통합진보당, "약속은 지켜야지"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총선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만이라도 야권후보 단일화하자는 목소리가 일어나고 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민주통합당의 전향적 변화없이는 야권연대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야권연대 협상 합의 난항을 나타냈다.

변광룡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거제시 야 3당은 중앙당 의도와는 관계없이 지난 2월 12일 야권 단일화 합의 정신에 입각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꼭 하자”고 주장했다.

변광룡 예비후보는 “통합진보당 중앙당 방침이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야권단일화를 추진하면 통합진보당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되면 김두관 도지사의 출마처럼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의 한 축인 나양주 진보신당 거제시 위원회 위원장은 “진보신당은 단일화에 별 문제가 없다”며 “중앙 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거제 지역만이라도 당초 약속한 대로 단일화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이세종 국회의원 후보는 “거제 지역은 단일화 약속이 지켜져야 할 것이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거제시당 관계자는 "중앙당 방침이 정해지기는 했지만, 경남도당은 따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어 그 회의 결과에 따를 것이다"며 "지역 위원회 입장에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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