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3월 6일 거제대학교총장 정지영 씨를 올해 세 번째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했다. 정지영 명예시장은 실무부서와 현장 방문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오전에는 산림녹지과와 도시과를 찾아 각 부서의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묻고, 하고 싶었던 것을 건의하며, 토론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산림녹지과를 찾아서는 시에 널리 퍼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국도 14호선 주변의 산이 벌목으로 파헤쳐져 도시미관을 해치고, 장마철 재해 위험도 예상됨으로 나무를 벤 자리에 되도록 빨리 다른 나무를 심을 것을 건의했다.

경상남도민체육대회와 세계조선해양축제를 위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해안경치를 제공해야 함을 강조하며󰡒재선충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는다고 행정을 오해했는데 피해를 입은 나무 한 그루를 베어내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듦을 오늘에야 알았다“며, 재선충 방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오후엔 지난해 준공된 거제시생활폐기물소각장(연초면 한내리 소재)을 방문,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시설 전반을 견학했다. 소각장을 둘러본 명예시장은 자원순환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최우선적으로 가정에서 분리수거가 이뤄져야 하겠다며, 시민 홍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거제면 소재 농업개발원을 방문하여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으로부터 현황 및 업무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각종 시설을 둘러봤다. 명예시장은 “녹색관광 농업, 친환경 농업, 소비자 농업을 위해 선진기술들을 다양하게 접목해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직원들의 수고가 감동적이었다”고 하면서,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선진기술을 접목한 실험과 다양한 일들을 하는 것을 보니 농업개발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제 섬꽃 축제 개최 때 거제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축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과, 거제대학교와 농업개발원이 손잡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 평일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부서별 현안 업무 청취와 행정 현장 방문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명예시장은 "거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청의 각 부서가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해 보니 행정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이 더 나은 거제를 위한 발판임을 알았다"고 근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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