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인 비하발언과 행동에 대한 한기수 의원이 해명서를 냈다. 이에대한 김은동 시의원이 한기수의원의 해명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하는 반박자료를 본사에 보내왔다. 다음은 김은동 시의원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지난 3월 14일자 언론보도를 통하여 한기수의원의 장애인비하발언에 대한 해명서를 접하고 나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해 가며 장애인을 두 번 죽이는 한기수의원의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제 마음 속 깊은 상처를 다시 들쑤셔가며 내용의 전말을 알리고자 합니다.

2011년 2월 23일 ~ 25일까지 2박3일 일정의 7개 시.군 사회복지시설 견학 전북 고창군 종합사회복지관 - 충남 은하수공원 - 충북 목련공원 - 안산시 외국인 주민센터 - 안양시 안양의 집 - 성남시 가정폭력상담소 -부산 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의 방문 순이었습니다.

복지시설 중 고창종합사회복지관 방문 시 제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였는데 남.여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장애인화장실 한 칸 밖에 설치 되어있지 않았고 그나마 출입문이 여닫이 유리문에 잠금장치조차 없어서 결국 화장실 이용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성장애인이 그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여 복지관 안내 담당자에게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담당자도 동감하고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방문지인 충남 은하수공원은 시간관계상 방문을 하지 않았고, 충북 목련공원은 화장장을 비롯한 장례공원이라 저는 접근이 어려워 다른 의원들은 현장을 방문하고 저는 로비에서만 전시물만 관람하였습니다.

제가 관심을 보인 부분은 어린이 보호시설인 안양시 안양의 집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과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산노인. 장애인복지관은 우리 거제시와 같이 노인과 장애인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는 종합 운영체계이어서 그에 따른 애로점과 추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타 시.군의 모범적 사례를 견학하기 위한 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임무를 다 하기위한 정상적인 활동이었음에도, 한기수의원은 해명서에 제가 “가는 곳 마다 현장을 안내하는 담당공무원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잘못되었다, 저것이 잘못되었다, 당장 고쳐라, 이것보다 더 좋은 시설이 있으니 당장고쳐라는 등 등” 감사를 하러 나간 것처럼 했다고 하면서 그런 저의 행동으로 인해 같이 간 모든 의원들이 창피스러워 하며 “빨리가자. 빨리가자” 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말 한 “장애인 의원과 함께 다니기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한 말이 의원들의 심정을 대변해서 했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한기수의원에게 그 당시 시찰에 참여했던 공무원과 동료를 모아 당시 상황을 밝히는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한기수의원의 기억과 동료의원들에게 물어서 정리한 해명이라고 하니 당연히 그 때 참가했던 모든 공무원과 의원을 한데 모아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증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기억이 사라지기 전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정중히 요청합니다.

그리고 김백일동상 현장방문후 재판 담당판사의 장애인 흉내를 낸 부분에 대하여는 제가 의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그 당시 한기수의원이 그 판사의 흉내를 낸 장소는 분명히 대부분의 의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고현소재, 다선옥)이었으며, 황종명의장님이 “어서오시오. 수고했어요. 창원에서 판사가 직접오셨던가요?” 이렇게 묻자, 한기수의원이 “왔던데, 이렇던데요” 하면서 지체장애 흉내를 내면서 저를 쳐다보고 웃었습니다.

분명히 황종명의장님이 “얼마나 절던데요”라고 묻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황종명의장님이 마치 궁금해서 물었고, 그것을 흉내 내어 설명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설명했다고 변명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한기수의원에게 다시 한 가지 더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합니다.

당시 그 있었던 의원 전부를 모아 과연 황종명의장님이 판사의 장애정도를 궁금해 하며 물었는지? 그 정도를 행동으로 보여야만 이해할 수 있었던 상황인지를 확인할 것을 요구합니다.

한기수의원은 그 동안의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위해서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당당히 공개적으로 당시 참여했던 모든 공무원과 의원 전부를 모아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절차를 밟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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