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재능나눔으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

지난 19일 저녁 거제시 둔덕면의 둔덕중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 거제조선소가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2012년 개강식이 열린 것. 이날 행사에는 삼성중공업 김병수 상무(총무팀), 거제교육지원청 김복근 교육장 및 봉사자와 학교관계자 등 60여명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새학기를 맞아 삼성중공업은 손수 준비한 교재를 학교에 전달했고, 다과회를 통해 학생들과 선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교육지원청에서는 강사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삼성중공업의 방과후학교는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교육봉사활동이다. 석·박사 출신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연구소봉사팀과 금싸라기장학회가 매년 2~3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20여명의 경험 많은 직원들이 성포, 둔덕, 동부중학교를 방문해 주 2~4회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을 지도하기로 했다. 3개 학교 전교생의 50%가 넘는 87명이 참여를 희망했으며,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방과후학교를 거쳐 갔다. 

삼성중공업은 수업 외에도 멘토링 프로그램, 카이스트 탐방, 거제조선소 및 조선해양문화연구소 견학 등을 병행하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장기간의 노력이 최근 들어 학생들의 성적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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