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공회의소는 27일 웨딩블랑 2층에서 권민호 시장, 황종명 거제시의장, 기관단체장, 상공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대 회장 이·취임식' 행사가 열렸다.

원경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상공회의소가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학금 전달, 다문화가정에 위로금 및 감사패 전달식도 가졌다.

취임사

   
    ▲ 원경희 상공회의소 회장
존경하는 권민호거제시장님, 황종명시의회의장님, 배영철 거제경찰서장님, 김복근 교육장님, ○○○ 도의원님, ○○○ 시의원님 그리고 기관단체장님

오늘 제6대․7대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에 격려와 축하를 위해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불민한 이사람에게 우리지역 상공업육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제7대 상공의원 여러분과 500여 회원업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초래된 글로벌 경기가 깊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유가급등이 가중되어 중소제조업체는 물론 대기업에도 이중고를 안겨 내수부진과 수출 감소로 인해 경제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지역의 대표산업인 조선부문에도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는데 실로 우려하지 않을 없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에 의하면 올 한해가 고비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계초일류기업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7년 IMF라는 금융위기에도 지역경제에 미풍도 스치지 않게 큰 울타리가 되었듯이 지금의 경제난국이 지역의 조선관련 중소기업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이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저는 임기 중 상공회의소가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에 대해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 우리 시가 추진 중인 차세대산단 조성이 원만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기업 다수가 특수법인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정부가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에 대한 바람직한 매각 촉구를 위해 500여 회원사를 비롯한 지역상공인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 상공회의소 회원업체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각종규제완화와 기업애로해소를 위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 거제상공회의소가 지속적인 역할과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 할 수 있도록 기업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이를 위해 회원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교육, 설명회,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년 2회 약 80~90명이 참여하고 있는 모범근로자 해외문화체험 연수단 규모를 확대하여 실시하고 국제교역에 필요한 무역관련 인증서 및 공인인증서 발급을 시행코자 합니다.

넷째 :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과 외국인근로자 위안 행사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조화롭게 동화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 지역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사회에 나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 교육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고, 현재 상공회의소에서 시행중인 외국어능력시험, 기업체 신규직원 채용 시 유용하게 활용되는 종합직무능력검사, 국가공인 한자시험, 컴퓨터 관련 각종 시험을 연중 수시로 시행하여 지역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국가기술상설검정시험장을 원활하게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 역대 시장님 중 처음으로 권민호시장님께서 금년 초 양대 조선소 협력사 회장단과 양대 조선 임원과 함께 협력사 애로사항 간담회를 가져 주신데 대하여 상공회장으로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는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양대 조선소 협력사 직원의 숙소 문제가 제일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의회의장님께 부탁과 건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와 의회, 상공회의소 그리고 양대 조선 협력사 회장단과 머리를 맞대고 그들에게 제일 중요한 잠자리 문제를 풀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

앞에서 말씀드린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제가 재임하는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지역 원로님들과 기관단체장님들께서도 많은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대한상의 손경식회장 감사패를 받으신 대우조선해양 남상태대표이사님, 상성중공업 노인식대표이사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주시고, 지역유일의 종합경제단체인 우리상공회의소에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제6대 거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많은 일을 하시고 영예롭게 퇴임하시는 김덕철회장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앞에서 내 자신에게도 조용히 다짐을 해봅니다. 법정스님 「법문집」의 ‘벽암록’에 다음과 같은 문답이 있습니다.

“몹시 춥거나 더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묻는 제자에게 “추울 때는 추운 곳으로 가고, 더울 때는 더운 곳으로 가라.”고 답하십니다. 즉, “추울 때는 그대 자신이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그대 자신이 더위가 되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쉬운 일만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에도 부딪혀 거제 상의가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 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다고 합니다.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점들이 모여서 선이 되고 모든 변화는 작은 실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어제와 다르게 생각하고, 타 상공회의소와 다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하여 주신 내빈과 상공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03월 27일
거제상공회의소 제7대회장 원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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