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4월 29일 출범, 광역버스 첫과제

거제~부산 간 광역버스 운행이 실현될까. 부산ㆍ울산ㆍ경남 ‘동남권 광역교통본부’가 29일 출범해 거제~부산 간 광역버스 운행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해결 실마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는 생활권역과 통근권역 확대로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광역 교통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기구로, 3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인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국에 소속된다. 동남권 광역위원회는 2009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한 국가기구다.

광역교통본부 사무실은 양산 동면 새마을회관 안에 두고 부산시 3명(4급 1명, 6급 2명), 경남도 3명(5급 1명, 6급 2명), 울산시 1명(5급) 등 7명이 파견돼 운영된다. 운영비는 파견한 인원수 비율로, 사업비는 각 사업 대상별로 나눠 내기로 했다. 첫 두 해는 부산 4급 공무원이, 이어 경남, 울산 순으로 맡기로 했다.

동남권 교통본부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거가대교를 오가는 시외․시내버스 문제다. 2010년 거가대교 개통 후 부산에서 거제로 출퇴근하거나 거제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부산~거제 간 광역버스 운행을 원하지만 양 지자체와 버스조합 간의 의견 차이로 1년 훌쩍 넘도록 언쟁만 벌이고 있다.

이밖에 부산과 김해, 양산 외에도 창원과 거제 등에서 환승 수요에 대처하고, 녹산공단 시내 정차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올 12월게 결과물이 나올 동남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경전철망, 광역순환도로망 등에 관한 용역을 토대로 부울경 광역교통 ‘큰그림’을 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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