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윤문규 씨를 올해 다섯 번째 일일명예시장으로 지난 5월 1일 위촉했다.

윤문규 씨는 거제출신으로 오랜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위해 부산 등 난데에서 살다가 퇴직 후 고향 거제로 낙향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윤 명예시장은 “권민호 시장님과 대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명예시장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했다.

명예시장은 권민호 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은 후 간부공무원들과 시정 전반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명예시장으로서의 일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기획예산담당관, 산림녹지과, 민원지적과, 농정과를 방문해 부서장으로부터 현안 업무에 대해 보고받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물었다. 또한 “시민의 봉사자로서 고생이 많다”며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특히, 산림녹지과를 방문해서는 “거제 산림에 넓게 퍼진 재선충을 방제하느라 직원들의 고생이 많다”며, “부족한 예산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원들의 고충은 이해되지만, 재선충 방제작업이 하루 빨리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또한, 우리시는 다른 시에 비해 녹지공원과 가로수 식재가 잘 되어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하면서,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의 면적이 좁으므로 더 많은 진달래를 심어 황매산과 영취산보다 더 넓은 군락지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오후의 첫 일정으로 연초면 오비리에 위치한 거제중앙하수종말처리장을 찾았다. 명예시장은 악취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맡은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또한 오․폐수가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맑은 물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정에서의 실천이 더없이 중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거제면 서정리 위치한 농업개발원을 방문해서는 지역특화 소득작목 개발, 푸른거제 가꾸기를 위한 꽃 생산·공급, 멸종위기 곤충복원사업 등을 일선 공무원들이 직접 수행하는 것을 보고 우리시 농업분야가 이렇듯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 감탄하며, 외도․포로수용소 관광지 등과 연계해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부서별 현안 청취와 현장 방문 등 바쁜 하루를 보낸 명예시장은 “귀향 시민의 한사람으로 고향 거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권민호 거제시장님 이하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으로 우리 시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며, “항상 고향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것이 보람된 것인가를 생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며 근무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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