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5ㆍ2독립만세운동 재현 기념행사 열려

‘제2회 아주 5ㆍ2독립만세운동 재현 기념행사’가 지난 12일 아주동 3ㆍ1기념탑에서 열렸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아주동 번영회(회장 윤상찬)가 행사를 주관했다. 김한표 국회의원 당선자, 김석기 거제시 부시장, 김두환 시의회 부의장,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독립선언서 낭독, 경과보고 및 대회사, 기념사, 3ㆍ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으로 진행됐다.

김석기 부시장은 “93년 전 우리 선조들은 5천년 역사에 길이 빛날 새로운 역사를 이곳 아주동에서 만들어 냈다”며, “일제의 혹독한 무단통치에 굴하지 않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한의 독립과 일류 평화를 만방에 외쳤다”고 했다.

아울러 “아주 5ㆍ2독립만세운동은 3ㆍ1운동과 더불어 자유를 향한 큰 걸음이자 자랑스런 거제시와 대한민국 역사의 시작이 됐다”고 했다.

기념식 후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고 기념하기 위한 거리행진이 있었다. 6명이 함께 든 대형 태극기와 아주독립만세운동 피켓이 앞장을 서고 검정두루마기를 입은 내빈과 흰색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를 입은 학생들, 시민들이 그 뒤를 따랐다. 독립만세를 외치는 거리행진은 3ㆍ1 기념탑에서 아주동 주민센터를 거쳐 아주공설운동장까지 이어졌다.

아주공설운동장에서는 전문극단 갯돌의 상황극 ‘1919년 거제는 봄이다. 만세다’가 공연됐다. 아주 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 순사와 민중들의 대치 상황을 그린 연극을 보며 참석자들은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겼다. 한편 아주동은 독립만세운동과 연계해 아주공설운동장에서 ‘아주 동민의 날’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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