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난 6월 12일 영공방 대표이사 박영종 씨를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했다.

박영종 씨는 둔덕면에서 거북선, 초가집 등 우리의 전통모형을 제작하고 있다.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에 참가,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명예시장은 권민호 시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간부공무원들과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조선경제과, 문화공보과, 교육체육과, 관광과, 사회복지과를 찾아, 현안업무를 듣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명예시장이 평소 궁금한 사항을 업무 담당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특히, 문화공보과에 들러서는 “거가대교가 관광객들이 통영으로 가기 위한 통로로 전락한 듯 해 아쉽다”며, “거제 역사를 이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각종 동호회 등을 이용한 거리(공원, 광장 등) 공연을 활성화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했다.

오후에는 지세포의 조선해양문화관을 방문했다. 명예시장은 바다에 떠있는 거북선을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관으로 운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지세포 앞바다에 어초를 빠트려 어족자원을 키워서 낚시터를 조성하고, 넓은 광장을 이용해 동호회 차원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했다.

거제맹종죽테마공원에서는 죽림욕장을 산책하고 체험학습장을 둘러봤다. 체험학습장에 유아들이 탈수 있는 코스를 추가 설치하고, 짚라인을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금의 직렬 방식이 아닌 병렬 방식으로 개선하면 한다고 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명예시장으로서의 직무를 끝낸 박영종 씨는 “다양한 업무 추진에 노고가 많은 권민호 시장님 이하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민간영역과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을 잘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발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그콘서트를 즐겨본다는 명예시장은 “거제시청 공무원들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해 달라”며,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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