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 백화점 구분소유자 29일 백화점 앞에서 시위

디큐브백화점 구분소유자 30여명은 29일 디큐브 백화점 정문 맞은편 유적공원에서 소유자들의 재산을 디큐브 백화점 자신의 것으로 판단하고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백화점측의 각성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디큐브백화점 구분소유자들은 29일 오후 디큐브백화점의 무단점거를 중단하라며 백화점 앞 유적공원에서 시위를 벌였다.
79명 구분소유자들의 모임인 골든구즈(대표 황성우)는 성명서에서 "디큐브백화점측은 백화점 분양 소유자들과 11월 9일 임차계약이 이미 끝났음에도, 재계약도 하지 않고 내년 3월 말까지 일방적으로 점유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골든구즈는 "이같은 일은 명백한 소유권 침해이며, 분양 소유자의 지분이 2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대성산업(주)와 같은 대기업이 소유자의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은 사기행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골든구즈는 성명서에서 "임대계약은 끝났으나 소유자의 점포도 비워주지 않고 무단 점거하고 있으면서 백화점측은 명도소송을 하라는 등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백화점이 큰 소리 치고 있다"고 했다.

구분소유자들은 "2년 동안 소유자에게 설명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고, 재계약에 대한 의견 교환도 없었다"며, "소유권 침해를 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를 디큐브백화점측은 소유자들에게 계약하자고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 디큐브백화점 구분소유자 모임 '골든구즈' 황성우 대표
구분소유자들은 성명서에서 "디큐브거제백화점 측에서 바닥 구분 표시를 12월 6일까지 해주기 했다"고 밝히면서, "바닥 구분 표시와 함께 무단점거를 끝내고 구분소유자에게 점포를 넘겨줘야 할 것이다"고 했다.

디큐브백화점 구분 소유자모임 '골든구즈'는 11월 3일 "디큐브백화점측이 바닥구분 표시를 해주지 않아 사유재산에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구분소유자들이 측량과 바닥 표기 시공에 들어가는 것이 위법인지를 묻는 진정서를 거제시의회에 제출했다.

디큐브 백화점 구분소유자는 대부분 거제시민으로 삼성조선과 대우조선에서 열심히 일해 한 푼 두 푼 모은 돈과 대출을 받아 디큐브 백화점을 분양받았다며 거제시민들도 자기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 디큐브백화점 구분소유자모임인 '골든구즈' 장성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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