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갈사만조선산업단지에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부산일보에 보도돼 관심을 끈다.

하동군이 구상 중인 이 대학원대학교는 정부의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소가 금성면 갈사리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석·박사급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고 했다.

하동군은 대학원대학교 설립이 경남도의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남도 전략산업과에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략산업과 담당 공무원은 “하동군에서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설립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 공무원은 덧붙여 “추경예산에서 2억원을 확보하면 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설립 용역 연구를 발주할 것이다”며 “대학원 대학교 설립에 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며, 설립 적지는 공모 형태로 할 것이다”고 했다. 학교 설립에는 1천2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군은 대학원대학교 설립이 대선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식경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오는 20일 하동군 방문을 추진하고 있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거제시 또한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유치를 바라고 있다. 경남도 전략산업과 담당공무원은 “거제를 포함해 다른 지역도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설립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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