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현 이사장 재임용 불가' 강력 대응 나서
이사장 추천위원회 위원의 자진사퇴로 7명 중 3명의 추천위원을 다시 뽑는 등 유례없는 파행을 겪고 있는 거제시설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됐다.
원용규 현 이사장의 연임이냐 새로운 얼굴이 이사장으로 선임되느냐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서류접수 마감한 결과 김찬경(61) 현 거제사회교육원장, 원용규(65) 현 이사장, 이봉호(61) 전 울산광역시 남구청 총무국장, 이원무(59) 전 거제시 조선해양관광국장 4명이 응모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임용섭)은 11일 저녁 대의원대회를 갖고, 원용규 현 이사장의 재임용 불가 입장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강력 대처에 나섰다.
노동조합은 현 이사장의 '정관 무시와 부당인사'를 예를 들면서, 원용규 현 이사장의 재임용은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공단 산하 각 시설에 '현 이사장 재임용 불가'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현 이사장 불가 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노동조합이 앞으로의 임용 절차 진행 중에 어떠한 카드를 꺼내 투쟁수위를 높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동조합의 투쟁 수위에 따라 현 이사장 재임용 가닥을 잡고 있는 현재의 구도가 깨질 경우, 나머지 3명 중 1명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되는 어부지리(?)도 챙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전체 회의를 갖고, 지난 8일 사퇴한 추천위원장을 호선으로 다시 뽑게 되며, 입후보자의 서류 심사와 면접을 가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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