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署, 고현·장평동 일대 차량·식당 상대 상습 절도 혐의 중학생 16명 검거

거제시에서 한창 성장기에 있는 중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여 범행을 모의한 후, 상승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큰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11일 차량과 식당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거제 시내 중학생 16명을 붙잡아 A군(14)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1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관에서 잠을 함께 자며 범행을 모의한 후 지난해 12월3일 오전 9시 30분쯤 장평동 한 길가에 주차돼 있던 소나타 차량에서 현금 80만원과 가방 등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22일부터 12월17일까지 거제시 고현동, 장평동 일대를 돌며 차량과 오토바이, 식당을 대상으로 모두 19회에 걸쳐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고현 장평일대에서 동일수법의 차량털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피해신고를 받은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해왔다.

학부모 A씨(44)는 “좁은 거제 지역에서 이웃 집에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중학생 16명이 사건에 연루된 것은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며 “중학생의 비위를 범죄인시 하기에 앞서 1차 교육기관인 가정 교육, 2차 교육 기관인 학교 교육 등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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