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업체 선정 입찰 공고 예정…국지도 노선 승격 조기건설 관건

상동동에서 거제면 명진리를 잇는 명진터널(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거제시는 최근 명진터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회계과 계약담당 공무원은 “최근 계약심사위원회를 열어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용역을 시행키로 결정했다”며 “곧 나라장터에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거제시 도로과 담당공무원은 “실시설계 용역 예산은 28억원이며, 용역기간은 1년으로 잡고 있다”고 했다. 실시설계 용역비 28억원은 2011년 7월 재정건의사업으로 도비 10억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예산 20억원 거제시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지난해 7월 명진터널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노선을 확정했다. 좋은ENG가 수행한 용역에서 상동동에서 거제면 명진리를 잇는 최적 노선의 길이는 3.94㎞이다. 이중 도로 2340m, 터널 1500m, 교량 100m이다. 총사업비는 보상비 95억원, 공사비 749억원을 합쳐 844억원으로 추정했다.

▲ 명진터널 노선도
내년에 실시설계가 마무리돼도 844억원에 달하는 건설 예산 확보가 조기 사업시행의 열쇠다. 명진터널은 시도 21호선으로 시비로 건설 예상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업진척이 느렸다.

거제시와 경남도는 올해 있을 정부의 국도 및 국지도 노선체계 조정 때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노선 연장이 확정이 된 송정IC~상동동까지 국가지원지방도58호선 노선을 명진터널까지 연장하자는 입장이다.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되었을 경우 동(洞) 지역보상비는 거제시가, 면(面)지역 보상비는 경남도가 부담한다. 건설예산은 국가 예산으로 충당한다.

▲ 명진터널 노선을 실시설계 중인 송정IC~문동동 국지도58호선 노선을 연장할 경우 터널 건설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도로과 담당공무원은 “명진터널을 경남도와 함께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지도로 승격되지 않았을 경우는 도의 재정지원을 받는 지방도 승격을 경남도에 요구할 것이다”고 했다.

지역의 건설 업체 한 관계자는 “40년 숙원사업인 명진터널이 실시설계에 들어간 것은 매우 반길 일이다”며 “그동안 건설 사업비 문제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지체될수록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더 이상 미룰 것이 아니라 기채를 발행하더라도 하루빨리 건설하는 것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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