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산업 신청…운영 중인 동부면 채석단지, 허가 받은 하청 실전 석산 2곳에 '또'

‘토석 채취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거제시에는 산림청장의 허가를 받은 채석단지와 거제시장이 허가한 토석채취장 2곳이 있다.

2010년 4월 30일 산림청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동부면 부춘리 산62-2번지 외 3필지 동부채석단지는 (주)거제SM이 운영하고 있다. 채석단지 부지 면적 250,488㎡이며, 채취 계획량은 9,195,190㎥이다. 채취기간은 15년이다.

거제시는 지난해 6월 25일 하청면 실전리 산 32-34번지 일원 69,352㎡의 부지에 토석 채취장 허가를 내줬다. 대산종합개발이 사업주인 하청 실전 석산의 토석채취량은 940,246㎥이며, 채취기간은 오는 2021년 6월까지다. 하청 석산은 ‘착공 전에 진입도로를 개설하라’는 허가 조건에 따라 국도 5호선에서 사업지까지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있는 중이다.

거제시는 11일 거제시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지난 8일 거제시에 토석채취 허가 신청이 접수돼 주민 의견을 제출하라고 공고했다. 효성산업(주)과 (주)성민산업이 공동으로 신청한 허가 신청지는 연초면 오비리 산 63번지 일원 88,292㎡다. 토석 채취량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며, 총 채취량은 1,805,180㎥다.

▲ 연초면 오비 토석채취장 허가 신청지 위치
연초 오비 석산은 거제시 관련 부서 의견을 취합한 후 경상남도 '지방산지관리위원회'에 의뢰해 산지관리위원회의 가부판단에 따라 거제시장이 인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거제시 산림녹지과 담당공무원은 “인허가 적정성 여부 검토, 관련 실과 의견 청취, 관련 허가 기준에 맞는 지 여부 등을 검토한 후 경상남도 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공공청사 입지로 예정돼 있는 송정고개도 공공용지로 결정되면 고현항 재개발 용도이던 그렇지 않던 토석 채취량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기존의 동부 채석단지, 하청 실전 석산을 합치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며 “거제시는 자연을 훼손하는 토석채취장의 허가 여부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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