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옥포 엘크루 현장, 신고된 사토장 아닌 제3의 장소

▲ 옥포동 대우조선해양건설 엘크루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사토는 지정사토장에 버릴까?
토요일, 일요일 등 공무원이 출근하지 않는 공휴일이 되면 거제시내 도로에 대형 덤프트럭이 많이 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흙이나 돌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시간에 쫓겨 손살같이 달린다. 연초~장목 2차선인 국도 5호선 등에는 대형 덤프트럭이 몰려 일반차량 운전자들은 매우 아찔한 순간을 늘 느낀다. 급기야 17일 일요일 오후 연초 죽토리에서 덤프트럭과 자가용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

▲ 덤프트럭과 소형 차량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왜 휴일에만 이러한 일이 벌어질까? 17일 오후 덤프트럭의 운행 경로를 추적했다. 흙이나 돌을 실은 덤프트럭의 출발지는 옥포동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짓고 있는 엘크루 아파트 건설현장이다.

엘크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흙을 실은 덤프트럭의 종착지는 현장에서 출발해 연초면를 거쳐 하청면 경남산업고 앞 농지였다. 경남산업고 앞 농지에는 이미 25톤 덤프트럭 수백대 분의 흙과 돌이 쏟아져 있었다.

하청면 담당공무원은 “해당 지역은 농지개량 신고가 들어온 지역이다”며 “너무 높이 농지개량을 해 높이를 낮춰라고 지도를 하고 있다. 흙만 반입하도록 하고 있다.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일요일 오후에 현장을 가보았느냐. 흙 이외에 돌 등 다른 것들도 반입되고 있던데, 확인을 해보았느냐’고 묻자 “일요일은 가보지 않다. 돌이 들어오는 지는 모른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4군데로 나간다”며 “사등면 성포리 공유수면 매립지, 일운면 와현리 산 19-1번 신축건물 부지, 국도14호선 관내 우회도로 현장, 일운면 소동리 2-2번지 상상속의 집 증축현장이다”고 했다.

하청면 경남산업고 앞 농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엘크루 아파트 건설 사토처리장으로 신고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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