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옥포 엘크루 현장, 신고된 사토장 아닌 제3의 장소
흙이나 돌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시간에 쫓겨 손살같이 달린다. 연초~장목 2차선인 국도 5호선 등에는 대형 덤프트럭이 몰려 일반차량 운전자들은 매우 아찔한 순간을 늘 느낀다. 급기야 17일 일요일 오후 연초 죽토리에서 덤프트럭과 자가용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
엘크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흙을 실은 덤프트럭의 종착지는 현장에서 출발해 연초면를 거쳐 하청면 경남산업고 앞 농지였다. 경남산업고 앞 농지에는 이미 25톤 덤프트럭 수백대 분의 흙과 돌이 쏟아져 있었다.
‘일요일 오후에 현장을 가보았느냐. 흙 이외에 돌 등 다른 것들도 반입되고 있던데, 확인을 해보았느냐’고 묻자 “일요일은 가보지 않다. 돌이 들어오는 지는 모른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4군데로 나간다”며 “사등면 성포리 공유수면 매립지, 일운면 와현리 산 19-1번 신축건물 부지, 국도14호선 관내 우회도로 현장, 일운면 소동리 2-2번지 상상속의 집 증축현장이다”고 했다.
하청면 경남산업고 앞 농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엘크루 아파트 건설 사토처리장으로 신고돼 있지 않았다.
김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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