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난해 12월 인사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했던 인사제도 개선안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무량이 많고 민원이 잦아 근무시간 이외에도 초과근무가 많은 현장, 민원부서를 격무부서로 지정한데 이어, 소수직렬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승진후보자 명부를 분리하고 5급 승진의결 제도를 개선, 시행한다.

지난 1월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장애인복지담당, 클린위생담당, 도시개발담당, 교통지도담당, 클린청소담당의 5개 담당을 격무부서로 지정했다. 격무부서에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하반기 정기평정 시 0.5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승진후보자 명부의 분리작성 또한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행정5급 승진을 위한 승진후보자 명부가 현행 행정, 세무, 전산 직렬로 통합되어있는 것을 각 직렬별로 분리한다.

시설직 및 농업직 또한 하나의 명부로 작성되어 온 것을 시설직은 토목, 건축, 지적으로 농업직은 농업, 축산으로 각 직류별로 분리작성한다.

이는 그 동안 명부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승진에서 소외받는다고 느꼈던 소수직렬의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한편 5급 승진의결 제도는 그 동안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한 경우, 그 결원에 대해 승진의결하고 면․동장 직무대리로 근무하다가 5급 승진자 교육을 수료한 후 승진임용 해왔다.

앞으로는 연간 결원예정 인원에 대해 승진의결하면 곧바로 교육수료 한 후, 승진임용과 동시에 면․동장으로 발령을 내도록 개선한다. 이는 관련법령에 따른 것으로 향후 직무대리 면․동장의 5급 승진교육으로 발생되는 업무공백이 없어지게 된다.

거제시의 이러한 일련의 인사제도 개선 사항들은 직원들과의 간담회,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한 사항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우리 거제시 공무원들이 일로써 평가받는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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