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최근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사회복지 업무수행 과정의 어려움을 듣고, 복지전달체계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2일 옥영윤 행정지원국장 주재로 거제시청 소회의실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 1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늘어나는 복지정책에 비례해 인력 보강 ▲복지직에게는 다른 업무를 하게 하면서 복지업무는 복지직이 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복지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면․동의 조직정비가 필요하다 ▲신규 복지직 공무원에 대산 임용 전 교육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직도 감사, 조사부서에 배치해 복지직 고충에 대한 공감도를 높였으면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시는 이들에 대한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2014년 복지인력의 추가 확충을 검토하고, 사회복지업무 담당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으로 근무성적 평정 가점과 전보 희망부서 우선 배치, 정기포상에 우선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면․동의 주민생활담당 기능의 전환을 검토하고, 면․동장 회의를 통해 사회복지직이 복지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업무량이 느는 시기에는 부서 내 업무조정을 통해 인력을 지원하는 등 복지업무에 관심을 가지도록 할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민원인의 폭언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공무원은 보건시설을 활용해 상담과 검진을 통해 심리적 고통을 덜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업무가 가중되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간담회를 갖게 됐다”면서 “직렬을 떠나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에 대한 어려움도 듣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직원 모두가 일할 맛 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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