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경남도지사
도민 여러분! 공무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 큰 성공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왔으며,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를 큰 혼란에 빠지게 했습니다.

어려운 세계경제 여파, 우리도 예외일 순 없었습니다. 도민여러분들께서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가슴 저리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지난 한 해 도민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해 진심어린 존경과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세계적 불황속에서도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로우리 경남은 지난해 11월 수출 510억불을 달성했습니다. 2006년 300억불 수출을 돌파한지 2년 만에 새로운 기록으로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됐습니다.

이제 무역의 중심이 남해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경남도민이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우리 도정도 지난 한 해 도민 여러분께서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으로 역사 속에 길이 남을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도민소득 4만불 시대를 활짝 열어갈 남해안시대 핵심인프라 사업인 동북 제2 허브공항과 경전선 복선전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마산~거제간 연륙건설 등을 국책사업화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세계적 관광과 첨단의 육성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다 우리 도가 주도하는 남해안시대 발전정책을 정부의 지역발전정에 완벽하게 반영시키는 일도 해냈습니다.

2004년 11월 제가 남해안 해양경제축 개발을 선언한 이후 정확히 4년 만에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남해안시대 핵심프로젝트의 국책사업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남해안을 제2의 수도권으로 육성하는 마스터 플랜의 수립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남해안시대 도약의 큰 틀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꿈과 도민 모두의 희망인 남해안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더한 열정과 강한 자신감으로, 우리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

경남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의 가슴에 새기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3여 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는 역대 최고라는 찬사와 함께 “환경수도 경남” 브랜드를 세계 만방에 알렸습니다.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와 ‘제5회 국제중등과학 올림피아드’ 또한 우리 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 속에 더 높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한민국의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주신 2만 1천여 공무원 가족여러분, 무엇보다도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그리고 공무원 가족 여러분 !
지금까지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겨우 희망의 씨앗을 뿌렸을 따름입니다.

씨앗이 튼튼하게 뿌리 내리고 건강한 싹을 틔워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동적 생기를 불어 넣읍시다.

지금부터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입니다. 무엇보다도 새해에는 도민들께서 남해안시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 하는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남해안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인 동남광역경제권 5대 프로젝트를 조기 가시화하는데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수립과 도민소득 4만불 달성 로드맵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를 통해 획득한 환경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우리 경남이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낙동강 정비사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 선도사업의 모델케이스가 되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게 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낙동강의 고질적인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도가 계획하고 있는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의 구체적 계획을 정부계획에 반영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320만 도민 여러분!
금년에는 더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사회 곳곳에 드리워진 경기침체의 그림자는 새아침의 여명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정은 도민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현재의 어려움 해결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금년도 예산을 조기에 집중 배정해 경기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인건비와 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비는 상반기 집행을 목표로 하는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침체기에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는데 최우선 점을 두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상당기간 어두운 경제전망을 예고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자랑스러운 불굴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라가 힘들수록 체념하지 않고 결코 포기하지 않는 『Can Do Spirit 하면 된다』는 도전의 저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젖은 풀도 강한 불에는 타는 법입니다. 젖은 풀을 탓하지 말고 우리 모두가 강한 불이 됩시다. 도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