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이형철 시의원

▲ 이형철 시의원
안녕하십니까?
이형철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황종명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활기 넘치는 관광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 권민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직필정론으로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의원은 고현동에 위치한 충혼탑 주변 현충시설의 개선과 근린공원화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요즘 들어 자라나는 아이들이‘효’와 ‘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문제와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과 왕따, 자살 문제가 많은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해결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화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이 크게 한 번 무너진 경험이 있는 외국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들이 여러 가지 강구되었지만, 결국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것은 아이들이 보다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하고 마을 어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근린 휴게 시설과 문화 시설을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경기 지역 지자체에서는 생활권에 있는‘현충’시설이나‘효’관련 시설을 근린 공원화하여 아이들과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휴식과 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서울시 동작구 같은 경우에는 아예 ‘충효길’을 만들어 걷기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큰 예산을 들여 대단하게 따로 공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활권 내에 있는 현충시설을 활용하여 적은 예산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창원시도 현충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근린 공원화하는 것 역시 이러한 취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거제시 충혼탑 역시 도심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권에 근접해 있는 매우 소중한 시설입니다. 현재 약 삼천오백 여 평의 부지가 잔디밭으로 잘 조성되어 있고 중앙에 충혼탑이 설치되어 있어 유공자와 그 가족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조성은 잘 되어 있지만 오르는 길이 가파른 계단(124개) 밖에는 없어서 세월이 갈수록 연로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장애인과 유모차는 접근 자체가 막혀 있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유치원생들이 소풍이나 자연학습 등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어려움을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단에 사용된 타일이 너무 미끄러워 장마철이나 아침서리가 내리는 날이면 미끄러져 다치는 사람도 있어 습니다.

이곳 현충시설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울리며 현충시설을 통해 ‘충효’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고 주민의 쉼터 역할도 하고 어린이들의 야외학습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최소한 주차장(화장실앞쪽으로)에서 소나무 사이로 목재 테크만 설치할 수 있다면 현충일을 앞두고 연로하신 유공자분은 물론이고 노약자들과 장애인들 그리고 어린이들이 불편 없이 현충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이 시민에게는 좋은 쉼터 공간이 되는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애국 충혼의 뜻을 자연스럽게 전해 줄 수 있는 지역의 소중한 보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가정의 달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시민들이 가까운 이곳 현충시설에서 아이들과 함께 ‘효’와 ‘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시에서는 누구나 특히 연로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혼공원이 될 수 있는 길을 내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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