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9~16일 임시회 개회 중…544억원 1차 추경예산 등 다뤄

거제시의회(의장 황종명)는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6일에 걸쳐 제160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

▲거제시의회 전경
이번 회기 동안에는 8건의 조례 일부 개정,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정관변경 등 동의안 3건, 모사지구‧한내지구 공유수면 매립 의견 제시, 지심도 해상시험소 이전 예정부지 매입안을 다룬다.

또한 올해 6월에 있는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현지확인 등을 거쳐 계획서 작성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당초 예산 4,942억원 보다 544억원이 늘어난 5486억원의 추경예산을 다룬다. 1회 추경예산 544억원은 일반회계 436억원, 특별회계 예산 108억원이다.

일반회계 추경예산 중 거제시 희망복지재단 출연 30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15억원, 시설 미이용 아동 양육수당 지원 66억원,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 10억원, 지심도 해상시험소 이전 7억원 등이다. 태풍이 오기 전에 태풍 대비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외도관광객 안전시설물 설치사업 14억원도 추가됐다.

이밖에 안정행정부와 경찰청이 48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거제시 관내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의 보완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 구축 사업비 30억원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것이 오는 가을에 열리는 제1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때 ‘부대행사 추가’ 예산 3억원이다. 지난 2년 동안 시민의 날 기념식만 가지고, 3년 만에 열리는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 위해 당초예산에 12억원을 책정해놓았다.

옥기종 거제시 행정과장은 “추경예산 3억원은 시민의 날 행사가 3년 만에 열리고, 시민의 참여와 문화기회 부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음악회 행사를 하기 위한 예산이다”고 했다.

‘이미 시민의 날 행사를 위해 12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고, 12억원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되는데 굳이 소모성 음악회 한번 할려고 3억원을 추경에 신청했느냐’는 물음에, 시 행정과 담당공무원은 “시민의 날 행사를 위해 면‧동에 7억원 정도를 지원해주고 나면 추진위원회서 쓸 수 있는 예산이 작다”고 했다.

이 공무원은 “유명 가수 초청해서 공중파 방송 행사를 하면 거제시 지명도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음악회를 추진한다”고 했다.

음악회 개최 예산 3억원은 최근 거제시의회 간담회에서 한번 논의됐다. 간담회 참석 대다수 시의원들은 “예산이 없어 추경 예산 편성도 어려운데 무슨 소모성 행사냐”며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 일부 공무원들도 “추경예산 편성이 어려울 만큼 시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데 무슨 음악회냐”고 막무가내식 시행정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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