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거제시장이 아주동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관련부서에 행정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지난 5월 7일 장애를 갖고 있던 둘째 딸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덤프트럭에 치어 숨진 어머니와 딸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서일준 부시장 등 관계자를 사건 현장과 병원으로 보내 위로금을 전달하고, 행정적인 지원 대책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사고자 가족 가운데 큰 딸은 중학교 1학년에, 막내딸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남편은 2012년 8월께 담도암 수술을 받은 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일 근로자로 버는 돈으로 어렵게 생활해오다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남편은 이번 사고 후 자신의 누나가 와서 임시로 애들을 돌봐주고 있지만 중환자실에 있는 딸이 일반실로 옮긴 뒤 간병문제, 나머지 두 딸들의 양육문제, 본인의 건강도 정상이 아닌 점 등을 하소연 했다.

서일준 부시장은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찾아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거제시민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성금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거제 곳곳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활발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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