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조합총회 열어 새 시공사 한신공영 선정…준공 몇 개월 늦어질 전망

STX그룹 유동성 위기 여파로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사등면 사곡STX아파트 공사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거제사곡지역주택조합(조합장 문경모‧ 구 거제사곡STX지역주택조합)은 지난달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한신공영을 새로운 아파트 시공사로 선정했다. 경남기업과 한신공영이 경쟁했다. 한신공영은 2012년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25위 업체다.

한신공영은 아파트 공사 진척 상황 기준으로 당초 잔여공사비 추계 1180억원보다 70억원이 많은 1250억원 써내 앞으로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문경모 조합장은 “공사비가 다소 늘어나고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의 부담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안정적인 아파트 공사 마무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곡STX아파트는 STX그룹 자회사인 STX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었으며, STX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신청 등으로 지난 4월 초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사등면 사곡리에 짓고 있는 사곡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1030가구 규모다. 지난 해 5월에 착공, 오는 2014년 8월 준공이 목표였으나 준공이 몇 개월 늦어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724명의 STX지역주택조합으로 시작했으며, 일반 분양분이 306세대다.

전임 주택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시공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다.

이번 새로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최소 금액을 써낸 서희건설이 조합원 총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탈락하자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는 등 조그만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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